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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관없어”…골드만삭스가 ‘찜’한 배당주 뭐길래

에버소스에너지·펩시코·씨티그룹·엑셀에너지 등 “배당수익률, 실적 전망, 미래 전망 따져봐야 해”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4.28 15:09:55
  • 최종수정:2025-04-28 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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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소스에너지·펩시코·씨티그룹·엑셀에너지 등
“배당수익률, 실적 전망, 미래 전망 따져봐야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자 고배당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배당주에 투자하라며 우수 배당주 종목 7개를 꼽았다. 에버소스에너지, 펩시코, 씨티그룹, 엑셀에너지, 콘페리 등이다. 우수 배당주 조건은 ▲배당수익률 연 2.5% 이상 ▲3년간 배당금 연평균 성장률 5% 이상 ▲3년간 잉여현금흐름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의 증가율 5% 이상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면 배당수익률을 따지는 건 물론 실적 전망과 미래 배당금 지급 여건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7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버소스에너지(5.2%)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에 포함된 종목 평균치(1.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틸리티 기업인 에버소스에너지는 전기, 수도, 천연가스 공급이 주요 사업으로 경기를 타지 않는다.

유틸리티 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S&P500 유틸리티 지수는 올해 들어 3.21%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6.05%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9.9%,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5.7% 감소했다.

에버소스에너지 다음은 펩시코가 꼽혔다. 펩시코는 펩시, 게토레이, 도리토스 등으로 유명한 식음료 회사다. 지난 2월 연간 배당금을 5% 인상, 53회 연속 배당금 인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식음료 사업 특성상 관세 전쟁 여파가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씨티그룹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 216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는데, 활발한 주식·채권 거래 덕에 깜짝 실적을 알린 바 있다. 마이크 메이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또 한 번의 ‘실수 없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틸리티 기업 엑셀에너지도 배당수익률 3.2%를 기록했다. 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 배당수익률은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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