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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라이벌' 美리프트, 獨프리나우 인수

유럽 택시호출시장 본격 진출

  • 문가영
  • 기사입력:2025.04.17 17:58:56
  • 최종수정:2025-04-17 1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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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승차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약 1억7500만유로(약 2800억원)에 유럽 택시 앱 프리나우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에 나선다.

리프트는 16일(현지시간) BMW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에서 프리나우를 사들이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리나우는 독일에 본사를 둔 택시 중심 승차호출 앱으로 유럽 15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래 BMW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합작회사다. 인수는 올해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리프트는 이번 프리나우 인수를 계기로 유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리프트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돼왔지만 지난해 첫 연간 순이익을 기록한 후 해외 시장 공략을 노려왔다.

데이비드 리셔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 진출할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제 재정적으로 매우 튼튼하다"며 "유럽 시장 진입은 우리의 성장 여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리프트는 프리나우와 앱 통합 작업을 진행해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프트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지닌 우버와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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