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80포인트(0.03%) 밀린 4만1989.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높은 1만7449.8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나타나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을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49.5)와 2월 수치(50.3)보다 낮았다.
또한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757만 건으로 1월보다 19만 건 줄었고, 1년 전보다도 87만 건 넘게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77.4%로 전날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일부 회복됐다. 엔비디아 1.63%, 마이크로소프트 1.81%, 애플 0.48%, 알파벳 1.57%, 아마존 1%, 메타 1.67% 각각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3.5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한편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케이블 채널 ‘뉴스맥스’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179.01% 폭등해 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공모가 10달러에서 735%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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