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에 3000억달러 지원”
‘희토류’ 등 상응하는 대가 강조
‘희토류’ 등 상응하는 대가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산 희토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00억달러(약 440조원) 가까이 지원했다”면서 “나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대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희토류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미국에 제공하는 협정에 동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게 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희토류 광물 자원이 서방과의 동맹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젤렌스키가 앞서 서방 동맹에 제시한 승리 계획에는 서방 동맹들과 함께 중요한 지하자원을 보호하고 공동으로 투자, 경제적 잠재력을 사용하겠다는 합의를 체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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