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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0시부터 수도권 당구장 영업중단…업주들 “한숨만”

정부 코로나19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9월 6일 밤 12시까지 8일간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
당구장 업주 “코로나19 심각해 따를 수밖에…장기화 걱정”
김동현 당구협회장 “임대료 인건비 걱정하는 업주들 많아”

  • 기사입력:2020.08.29 12:44:32
  • 최종수정:2020-08-30 1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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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0일 밤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30일 밤 0시부터 9월6일 밤 12시까지 당구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중단된다.
정부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0일 밤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30일 밤 0시부터 9월6일 밤 12시까지 당구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중단된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30일 밤 0시부터 9월6일 밤 12시까지 당구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영업이 중단된다. 정부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0일 밤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까지 8일간 감염 전파 위험이 큰 47만여개 영업시설의 운영이 제한된다.

이에 대해 당구장 업주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해서 정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영업정지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뚜렷한 대책없이 소상공인만 부담을 떠안게된 점에 대해선 아쉬워하고 있다.

◆30일 밤 0시부터…8일간 수도권 당구장 ‘영업중단’

우선 30일 밤 0시부터 9월 6일 밤12시까지 8일간 당구장을 비롯한 헬스장, 골프연습장, 볼링장, 탁구장,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이 아예 중단된다. 규모와 관계없이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상 체육시설 중 실내에서 운영되는 시설이 대상이다.

정부는 실내체육시설에서 침방울(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강원 원주시 체조교실에서 64명이 확진되고, 광주광역시 탁구클럽에서는 12명이 확진되는 등(8월 27일 기준)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의 운영이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 음료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 배달만 할 수 있는 등 운영이 제한된다.

◆당구장 업주들은 한 숨만…“뾰족한 대안 없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당구장 업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아예 문을 닫게 되자 뾰족한 대안이 없다면서 한숨만 쉬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휴브리스당구클럽 이찬휴 대표는 “정부 정책이기에 따라야하는 것은 맞지만, 뚜렷한 대책도 없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을 안긴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중지 이후 확진자 추이가 감소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시에는 영업중지 기간이 더욱 길어질까봐 걱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상도동 좋은친구들당구클럽 김상철 대표도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달(9월)엔 더 힘들어지겠구나’하고 예상을 했는데 올것이 왔다”며 “같은 건물 지하 PC방도 문을 닫았는데 정부 방침에 따라야지 별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적인 피해가 있겠지만 강제로 주어진 휴가로 위안을 삼겠다. 다만 영업중단이 2주, 3주로 연장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픈한지 열흘 된 의정부 민락동 노블쉐빌로뜨당구클럽 배수진 대표는 “이제 막 홍보도 하고 알려야하는데 영업을 못하게돼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심각하니 어쩔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이어 “나 혼자만 어려운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참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당구장 업주들로 이루어진 대한당구협회 김동현 회장은 “업주들로부터 정확한 영업정지 시점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더불어 임대료와 인건비 등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영업중지가 당구장뿐 아니라 실내체육시설 모두에 해당하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정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피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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