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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당구장서 쓸 수 있다

‘사용제한업종’에 당구장 포함안돼…스크린골프장은 ‘불가’
체크 및 신용카드로 받아도 당구장서 사용 가능
문체부 “긴급재난지원금 당구장 사용 아무런 제약 없어”

  • 기사입력:2020.05.12 17:37:06
  • 최종수정:2020-05-12 17: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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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정부가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당구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지원금액은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이상 가구 100만원 씩이다. 순차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며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업종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제한 업종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대형전자 판매점 등과 유흥업, 위생업, 레저업, 사행업, 조세, 공공요금업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정부가 설정한 레저업종 중 스포츠 시설에는 골프장,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이 포함되지만 당구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담당과 김경진 주무관은 “당구장은 정부가 제한하는 레저업에 포함돼있지 않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며 “또 청소년 유해업소도 아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사용에)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은 금융사(은행, 카드사)를 통해 체크‧신용카드로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당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홍보실 문호성 차장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제한 업종 분류에 따라(체크 및 신용카드로) 당구장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구장 업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전당사(전국당구장사장님모임)’ 조명구 매니저도 “이미 지급을 시작한 지자체 지원금을 당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듯이 정부 재난지원금도 당구장에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당구장 업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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