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업종에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제한 업종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대형전자 판매점 등과 유흥업, 위생업, 레저업, 사행업, 조세, 공공요금업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정부가 설정한 레저업종 중 스포츠 시설에는 골프장,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이 포함되지만 당구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담당과 김경진 주무관은 “당구장은 정부가 제한하는 레저업에 포함돼있지 않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며 “또 청소년 유해업소도 아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사용에)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은 금융사(은행, 카드사)를 통해 체크‧신용카드로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당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홍보실 문호성 차장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제한 업종 분류에 따라(체크 및 신용카드로) 당구장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구장 업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전당사(전국당구장사장님모임)’ 조명구 매니저도 “이미 지급을 시작한 지자체 지원금을 당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듯이 정부 재난지원금도 당구장에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당구장 업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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