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한은 22일 오후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서 이영민(성남‧31위)과 40:40(26이닝) 무승부 후, 승부치기서 5:4로 신승을 거두었다.
허정한은 올해 첫 전국대회인 3월 ‘포천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9개월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에만 두 번의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유일한 선수가 됐다.
한편 대회 공동3위는 이홍기(서울‧15위)와 김병섭(부천·21위)이 차지했다.


선구 이영민이 승부치기서 4득점에 성공하자, 현장에선 조심스럽게 이영민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허정한은 미세하게 키스를 피하는 감각적인 샷 등을 선보이며 5득점에 성공, ‘영월동강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통산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이영민은 아쉽게도 허정한의 막판 ‘집중력’에 고배를 마셨다.

허정한은 64강서 김병호(서울‧55위)를 19이닝만에 40:22로, 32강선 김정섭(서울‧89위)을 40:22(30이닝)로 차례로 꺾었다. 이어진 16강서 김현우(경남‧38위)를 40:22(21이닝)로 제압한 허정한은, 8강서 ‘남자3쿠션랭킹 톱’ 김행직마저 40:32(22이닝)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서 김병섭을 맞은 허정한은 ‘하이런 10점’(8이닝)을 앞세워 40:21(22이닝)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허정한은 (3월)‘포천 전국당구선수권’ 이후 9개월여간의 전국대회에선 32강 2회(KBF슈퍼컵‧대한체육회장배), 16강 1회(부산시장배) 등에 그쳤다. 하지만, 허정한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전국대회 2승’을 올린 유일한 남자3쿠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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