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현 40:37(30이닝) 김현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김도현 4강전 상대는 멕시코의 산체스
관심을 모든 ‘한국 3쿠션 두 재능’간 대결에서 두 살 위 김도현이 접전 끝에 김현우를 물리치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김도현은 28일 오후 6시 멕시코의 우발도 산체스(세계 13위)와 4강전을 치른다.
28일 새벽 끝난 제16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8강전 김도현-김현우 경기는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결과는 김도현(17, 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2)의 40:37(30이닝)승리. 이제 고작 15세인 김현우(수원 칠보중3)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는 점수차가 줄곧 2~3점(막판에 5~6점)에 그칠 정도로 박빙이었다.
‘선구’를 잡은 김도현은 9~10이닝에 5점, 12~13이닝 5점에 이어 17이닝 4득점으로 21:18을 만들면서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김현우는 전반전에 까다로운 배치가 이어지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정반대 양상이었다. 김현우에게 평이한 배치가 온 반면, 김도현에게는 쉽지않은 배치가 연속으로 나왔다.

이는 고스란히 점수로 이어졌다. 김현우가 20이닝에 하이런7점을 치며 26:22로 역전한 뒤 24이닝에 32:26으로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 중 최대 점수차다. 김도현이 25이닝에 3득점하며 29:32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둘 다 아직은 10대 선수들이었다.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평이한 배치에서 똑같이 실수를 반복했다.
결국 37:37에서 맞은 30이닝에 김도현이 더블과 뒤돌리기로 3점을 채우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산체스는 콜롬비아의 호세 마르티네즈(52위)를 40:26(37)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도현과 산체스는 예선 G조에서 한 차례 겨뤄 30:30(37이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강전은 SOOP, SOOP-TV, 스카이스포츠, Ball-TV가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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