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타이어업체 넥센타이어,
2024년부터 3년째 대회개최 및 후원
동호인(생활체육선수) 당구대회 전성시대다. 매주 전국 곳곳에서 당구대회가 열려 골라서 대회를 참가하는 상황이다. 상금 규모도 대폭 늘어 우승상금 2000만원짜리 대회도 등장했다.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 못지않다.
동호인 당구대회가 활성화하면서 타이틀스폰서가 있는 대회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정핸디 문제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당구계에 따르면 당구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 수는 약 6000명으로 추산된다. 동호인은 당구장과 당구용품으로 이어지는 당구산업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동호인 당구대회 현황을 짚어봤다. 두 번째는 타이틀스폰서(기업)와 함께하는 동호인 당구대회다.
해유건설, 2025년 대전에서 당구대회 타이틀스폰서 맡아
“중소기업이 후원하는 동호인당구대회는 가끔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이 동호인당구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는 것은 처음이다. 당구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부산당구연맹 박종일 부회장)
2024년 동호인 당구계에 굿뉴스가 전해졌다. 세계적인 타이어업체인 넥센타이어가 동호인당구대회 메인 스폰서를 맡고 직접 대회를 개최한 것. 부산에 본사를 둔 넥센타이어는 매출(2025년, 연결 기준)이 3조1896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또한 광주와 대전에서도 지역 업체들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당구대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2024년 시작한 ‘넥센타이어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넥센타이어배)는 넥센타이어와 부산경남방송(KNN) 공동주최, 부산당구연맹 주관으로 열렸다. KNN은 넥센타이어 계열사다.
‘넥센타이어배’는 넥센타이어 외에도 에어부산과 팬스타 등 부산지역 다른 기업도 후원업체로 참여한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최되면서 ‘넥센타이어배’는 해마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1회대회때 전국에서 319개 팀이 참가한데 이어 2회때에는 748개 팀이 참가, 4대권역(서울 대전 대구부산)예선을 거쳐 본선진출팀을 가렸다.
지난 7월 열린 3회대회는 광주지역 예선이 추가되며 전국에서 944개 팀이 예선을 치러 본선진출팀을 가렸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KNN 마케팅2국 이재현 차장은 “넥센타이어가 동호인 당구대회를 개최(후원)하는 것은 세계적인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임과 동시에 전국의 수많은 동호인이 즐기는 당구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2027년 4회대회에는 전국에서 1000개 팀 이상이 참가하는 이벤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회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달(8월) 초 광주광역시에서는 웨딩업체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동호인당구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1회 메리포엠웨딩홀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이하 메리포엠웨딩홀배)다. 메리포엠웨딩홀(대표=차재현)은 ‘영원한 추억을 위한 결혼’(Marry to Forever Memory)을 내세운 광주지역의 프리미엄 웨딩홀이다.
당구동호회(국제)에서 활동할 정도로 평소에 당구를 즐기는 차재현(42) 대표가 당구발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선 것. 우승 1500만원에 총상금 3080만원인 메리포엠배는 이틀동안 1024강으로 치러져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0월 대전에서는 건설업체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가 열렸다. ‘2025 해유건설배 전국3쿠션최강전’(이하 해유건설배)이다. 해유건설배는 TJB대전방송 주최, 대전캐롬연합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우승자는 상금1000만원과 500만원 상당 큐를 부상으로 받았다.
해유건설(대표 한세우)은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로, 당구발전을 위해 흔쾌히 대회 후원에 나섰다.
대전캐롬연합회 김경수 이사는 “TJB대전방송과 함께 두 달 동안 대회를 준비했고, 대회 규모가 크고 전국 동호인이 참가하기 편한 지리적 요인으로 신청자가 조기에 마감됐다”며 “대회가 계속 이어가길 희망했으나 타이틀스폰서 사정상 올해는 대회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MK빌리어드뉴스 황국성 기자 ttomasu@daum.net/김기영 기자 pppig112@mkbn.co.kr/이선호 기자 lth10961096@gmail.com]
◆인터뷰/메리포엠웨딩홀 차재현 대표
최근 ‘제1회 메리포엠웨딩홀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메리포엠웨딩홀은 더베스트컴퍼니(대표 차재현)의 사업부문 중 하나다. 2014년 11월 설립된 더베스트컴퍼니는 결혼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웨딩 토탈 컨설팅 기업이다.
메리포엠웨딩홀이 당구대회 후원에 나선 것은 차재현 대표가 당구 동호인이기 때문이다. 중대 300점 실력인 차 대표는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대대에 입문했다. “대대를 즐기면서 당구동호회(국제)에도 가입했고, 자연스럽게 광주광역시당구연맹과도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핸디 24점인 차 대표는 대회에도 출전하며 동호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대회에도 출전했고, 64강에 두 번 진출했습니다. 그런 무대에서 당구게임을 하니 더 재밌더라고요.”
그러던 차 당구동호인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다 당구대회 개최를 후원하기로 했다.
“광주당구연맹의 대회 개최를 돕고 싶었고, 기업해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도 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지원하는거잖아요.”
타이틀스폰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대회 운영비 외에 선수들을 위해 간단한 뷔페도 준비했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오후에는 배가 고팠습니다. 그 사정을 알기 때문에 과일과 디저트를 마련했습니다.”
차 대표는 이번 대회 말고 10월중에 또다른 대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는 하루 일정으로 512강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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