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30년 UMB 50개 대회에
허리우드 당구테이블 독점 공급
지난 7월 포르투3쿠션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굵직한 뉴스가 전해졌다. 국내 당구테이블 업체인 ㈜허리우드(대표 홍승빈)가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2027~2030년 4년간 당구테이블 공식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UMB가 주최하는 3쿠션월드컵의 경우 대개 개최국(대륙) 당구테이블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허리우드측도 과거에는 없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는 이번 계약의 의미에 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라고 말했다. 즉, 한국과 아시아, 남미를 넘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를 사정권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경기도 이천 허리우드 본사에서 홍승빈 대표를 만나 이번 계약의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선수들의 신뢰도 및 디자인 장점으로 작용”
▲최근 UMB와 4년간(2027~2030년) 공식 용품공급업체 계약을 맺었다. 계약내용을 설명해달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 3쿠션대회에 허리우드 당구테이블이 공식테이블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연간 3쿠션월드컵 6회~7회, 세계선수권대회 4회(개인, 주니어, 여자, 국가대항전) 등에 독점적으로 허리우드테이블이 공급된다.
▲(계약에 따라) UMB대회에 공급하는 테이블은 어떤 제품인가.
=프리미엄 신규 모델인데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다.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당구대 디자인과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프리미엄 모델이다. 2026년 말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7년 2월 독일에서 열리는 3쿠션 국가대항전(세계3쿠션팀선수권)에서 최초로 공개하려고 한다.
특히 시장에서 극찬을 받았던 ‘판테온’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당구대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신소재와 독창적인 공법을 도입해, 미적 완성도는 물론 기능적 퍼포먼스를 모두 잡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허리우드 제품의 최대 강점인 내구성까지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한 역대급 명품 테이블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과 관련 경쟁이 치열했다고.
=그렇다. 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이 치열했다. 1차 입찰에는 자본력이 강한 중국을 비롯, 유럽의 전통 메이커 7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러나 UMB의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치며 2개 업체로 좁혀졌다. 최종 후보에 오른 뒤에도 후원 조건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어 수차례 조정과정이 필요했다. 허리우드로서는 무리한 조건을 수용하기보다는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데 집중했고, 최종적으로 허리우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품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공식업체로 선정되는데 허리우드의 어떤 강점이 통했다고 보나.
=3쿠션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선수들의 긍정적인 평가, 독보적인 디자인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 선수들의 압도적인 신뢰는 물론이고, 방송 중계 시 돋보이는 수려한 디자인과 정밀한 품질이 UMB와 선수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전에도 서울과 베트남3쿠션월드컵 공식공급업체였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세계를 커버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의미를 꼽자면.
=선수들이 세계캐롬당구연맹(UMB)측에 당구대의 일관된 품질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UMB가 당사에 의향을 물었고, 더 나은 대회를 위해서라도 허리우드의 우수한 테이블을 공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허리우드=글로벌 스탠다드’ 시대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승부수라고 보면 된다.
▲이번 UMB와의 계약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어느 정도 힘이 될 것으로 보는지.
=허리우드 테이블의 글로벌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베트남)를 비롯해 중남미에서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이번 계약으로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럽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리우드는 경기용 테이블뿐 아니라 유럽 등 국외 수요에 맞춘 소형&맞춤형 테이블까지 제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UMB가 과거에도 이 같은 계약을 맺은적 있나.
=전 세계 3쿠션대회 테이블 독점 공급계약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물류이동, 설치 등 현실적인 제약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허리우드는 대륙별로 수출경험이 있고 설치 및 운송 네트워크와 독보적인 품질 관리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회가 각 대륙에서 개최되는데 테이블의 이동, 설치를 위한 복안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테이블을 국내에서 이동,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유럽 지역에 별도의 보관기지를 두어 현지에서 테이블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약기간 4년이면 모두 몇 개 대회에 허리우드 테이블을 공급하나.
=3쿠션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을 포함하면 연간 최소 12~13개가 된다. 유럽에선 3쿠션월드컵 외에 유럽클럽컵대회도 해당된다. 4년간 50개 대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ttomas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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