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강동궁 김세연 김예은 기자회견,
강동궁 “MVP수상 팀원과 이뤄낸 결과”
휴온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PBA 팀리그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전승이었다. 지난 시즌 18승27패(승점52)로 정규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렀던 휴온스는 불과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동궁 응오딘나이 서한솔 김예은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휴온스는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화성특례시투어 2026-2027’ 2라운드에서 9전전승(승점22)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고, 23/24시즌 3라운드 NH농협카드 이후 역대 두 번째 전승 라운드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의 중심에는 주장 최성원과 이번 시즌 휴온스로 이적한 강동궁이 있었다. 특히 강동궁은 2라운드에서 9승4패(단식 6승1패)를 기록하며 MVP까지 차지했다. ‘완전체 같은 느낌’이라는 최성원의 말처럼 휴온스 선수들이 꼽은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팀워크였다. 최성원 강동궁 김세연 김예은에게서 2라운드 우승 소감 등을 들어봤다.
▲2라운드 우승 소감은.
(최성원)=휴온스에 들어온 지 4시즌째인데, 이런 날이 올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기쁘고 팀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김세연)=캡틴(최성원 선수)의 리더십과 강동궁 프로의 뒷받침이 컸다. 기존 멤버들과 새로 영입된 멤버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우승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다.
(강동궁)=평소 오고 싶었던 팀이었던 휴온스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다. 예전에 최성원 선수와 함께 ‘최강 조합’으로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우승의 추억을 다시 느꼈다. 또 남은 팀원들과도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김예은)=멤버 조합도 너무 좋았던 휴온스로 이번에 이적해서 기뻤다. 특히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여자 선수들이 모두 매주 강동궁 프로를 찾아가서 연습하며 보강했다. 노력한 결과와 더불어 팀워크를 통해 이뤄낸 것 같아 너무 감동받았다. 앞으로 더 분발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팀리그 출범 이후 첫 MVP 수상인데.
(강동궁)=팀이 10연승(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이라는 업적을 남긴 건 나 혼자 힘이 아닌, 팀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이뤄낸 것이다. 이전에는 한 번도 MVP를 수상하지 못했는데, 운이 잘 따른 것 같다. MVP를 받았지만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최성원 선수가 수상했으면 좋겠다. (웃음)
▲멤버 변화가 큰 영향을 끼쳤겠지만, 휴온스 주장으로서 이전과 지금의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성원)=이전에는 개개인의 성향이 강해 단합이 안 될 때도 있었다. 지금은 완전체 같은 느낌이 든다. 단합이 너무 좋다. 2라운드 경기를 하면서 승리하니까 ‘또 이기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고 지금 상태로는 질 것 같지가 않다.
▲휴온스 원년 멤버로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고, 올 시즌 우승을 예상했는지.
(김세연)=당시 어렸으면서도 리더를 맡았던 22/23시즌에 팀원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강동궁 최성원 선수가 있는 만큼 여자 선수들이 잘 받쳐주면 무조건 우승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다만, 전승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 방출되고 휴온스 지명을 받았는데.
(김예은)=방출에 대해선 어느 정도 짐작했기에 덤덤했다. 개인적으로 팀리그에서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이 휴온스라고 생각했다. 드래프트 초반 지명이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마지막에 휴온스에서 지명을 받고 정말 꿈만 같았다. 지금 휴온스는 단합이 정말 좋다. 이번에 모인 여자 선수들이 응원을 잘해서 텐션이 높다. 가끔 목소리가 커서 다른 선수들이 귀를 아파하신다. (웃음)
▲2라운드 7일차였던 18일 에스와이와 경기에서 퍼펙트큐를 성공했다. 당시 뒤에서 여자 선수들이 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강동궁)=SK렌터카 시절에는 성적이 좋아 큰 감흥이 없었는데, 여기(휴온스)는 내가 조금만 잘하거나 감동을 줘도 선수들이 많이 운다. 앞으로 감동을 조금만 줘야할 것 같다. (웃음) 보통 초반에 점수를 내면 팔이 풀리고, 컨디션도 같이 올라온다. 그때는 항상 열심히 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는데, 좋은 결과가 따랐다.
▲이전 라운드와 비교해 단식에 많이 출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최성원)=저랑 강동궁 선수가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어 척하면 다 알 정도다. 구단에서도 그러길 바랬지만 나랑 강동궁 선수가 중심이 돼 앞장서면 외국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올 거란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단식 세트에 출전해서 결과가 좋았고, 그 영향 때문에 외국 선수들도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10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몇 연승까지 하는 게 목표인가.
(최성원)=강동궁 선수는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 않을 텐데, 나는 너무 낯설다. (웃음). 이왕이면 NH농협카드의 14연승을 깨고 15연승에 도전 해보겠다.
(강동궁)=지난 시즌 SK렌터카 시절 세웠던 11연승을 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12연승을 달성하면, NH농협카드가 갖고 있는 14연승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
(김세연)=마음은 20연승이지만 현실적으로 15연승이다.
(김예은)=연승은 정규리그 끝까지 하면 좋겠지만 파이널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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