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진과 풀세트접전끝 3:4 패배,
“긴장 많이했고, 테이블 파악 못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우승까지 한 걸음이 부족했다. 정수빈이 시즌 최종전 웰컴저축은행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임경진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지며 아쉽게 첫 우승에 실패했다.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이번 결승 무대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게 아쉬웠다. 본인 스스로 긴장을 많이했고, 테이블 파악을 잘 못했다고 했다. 김가영 선수에게 3전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운이 작용했고, 잃을게 없어 심리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이제 LPBA 중상위권 실력은 된다면서 비 시즌에 준비를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결승전에 여러 차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우승한 정수빈 기자회견을 소개한다.
△준우승한 소감은.
=결승전이 처음인데 (결승전이) 다른 경기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르더라. 긴장이 많이 됐고, 테이블 파악을 잘 못했다. 특기인 쓰리뱅크샷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승전에는 뭐가 달랐나.
=전에도 멘털이 무너질 때가 있었지만, 경기가 힘들다고 느낀 적은 많지 않았다. 결승전이 처음인데 경기 시간도 늦고, 떨려서 잠도 설쳤다. 결승전 중압감이 다른 경기 때보다 더 컸다.
김가영에 3전전승 “잃을게 없어 심리적으로 유리해서”
△최근 김가영을 이겼고, 시상식에서 임경진이 (정수빈)발전 속도 빠르다고 했다. 본인이 느끼기에 성장한 부분을 꼽자면.
=이번 결승전을 통해 스스로 아직 부족한 선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성장하고 있는 건 맞지만 확실하게 우승할 실력은 아니다. 월드챔피언십과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결승전에 여러 차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가영에게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운이 많이 작용했다. 공 흐름이 나에게 많이 따랐고, 수비할 수 있는 배치도 수 차례 있었다. 제가 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심리적으로 더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일취월장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는.
=경험이 조금씩 쌓였다. 공 배치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면서 이전에 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아직 기복이 있다는 평가다. 경기력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어떤 차이가 있나.
=스스로 테이블에 대한 확신을 못할 때 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충분히 득점할 공이 있었는데, 실수했다. 뱅크샷도 많이 놓쳤다.
△이번 결승전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리라 보는가.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스트로크가 제대로 나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공이 길게 나가는 테이블에서도 내 스트로크를 가져갈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선수로 데뷔한 이후 가장 발전한 부분은.
=이제 LPBA에서 중상위권 실력은 되는 것 같다. 테이블에 대한 확신이 좀더 생겼고, 스트로크만 잘 나간다면 어떤 선수와 대결해도 비등비등한 경기를 할 자신이 생겼다.
△3월 월드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는.
=아직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했다. 월드챔피언십 테이블이 공이 길게 나오는 편인데, 남은 한 달 동안 긴 테이블에 적응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공을 섬세하게 다루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 밀고 끄는 법을 더 익혀야 한다. 일주일에 5일 정도 연습한다. 기본 연습을 3시간 정도 하고, 경기 연습을 5~6시간 정도 가진다. 이틀 정도는 휴식을 취한다. 취미가 있지 않아서 누워서 쉬거나 맛있는 걸 먹는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