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아 세계선수권 등 포켓서 3승,
허정한 호치민3쿠션월드컵서 준우승,
김행직 8강만 4회 아쉬움 남겨
한국당구는 2025년 세계무대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냈다. 주인공은 조명우와 서서아다.
두 선수는 국제무대에서 각각 4승, 3승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냈다. 조명우는 광주3쿠션월드컵 우승으로 세계1위 자리도 탈환했다. 특히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조명우 3쿠션월드컵 亞선수권 월드게임서 4회 우승…세계1위 자리 탈환
지난 2022년 12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에서 개인통산 처음으로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른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2025년에 한꺼번에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선수가 한해에 3쿠션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한 것은 2017년 김행직(전남, 진도군)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김행직은 포르투와 청주대회를 연거푸 석권했다.
임윤미 이하린 미 잭슨빌 세계선수권서 선전
조명우는 7월 포르투3쿠션월드컵에서 올해 첫 우승 소식을 알렸다. 2022년 12월 이집트대회 우승 이후 2년7개월만이다. 포르투3쿠션월드컵은 경기장에 에어컨이 없어 선수들이 폭염 속에 경기를 치렀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조명우는 결승에서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를 50:34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11월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멋진 피날네를 장식했다. 승승장구하던 조명우는 준결승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에디 멕스를 50:39로 물리치고 결승에서 마르코 자네티를 50: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광주대회 우승으로 조명우는 10월 세계선수권 이후 멕스에게 내준 세계1위 자리도 탈환했다.
조명우는 제77회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멕스에게 47:50으로 분패, 결승에 오르지못했다. 조명우는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도 김준태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 8월에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월드게임에서 사메 시돔을 40:22로 제치고 한국당구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4년 앙카라월드컵에서 우승한 허정한(경남)은 2025년에는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 준우승(결승에서 딕 야스퍼스에게 33:50패)하며 체면치레 했다. 다만 다른 대회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못냈다.
통산 3쿠션월드컵 3회 우승자인 김행직에게도 2025년은 아쉬운 해다. 8강에 네 번 진출(호치민, 앙카라, 앤트워프, 샤름엘셰이크)했지만 입상권에 든 적은 없다.
황봉주(시흥시체육회)는 호치민3쿠션월드컵 4강, 최완영은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자캐롬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김하은(남양주)이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벽에 막혀 2위에 머물렀고, 허채원은 아시아여자캐롬선수권 결승에서 미야시타 아야카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서아 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국제대회서 3승
서서아는 2025년에 ‘월드스타’다운 성적을 냈다. 그 동안 세계선수권 정상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서서아는 마침내 2025년 연말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미국 잭슨빌에서 열린 세계여자9볼선수권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를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었다. 2012년 김가영의 세계10볼선수권 우승 이후 한국선수로는 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특히 상대인 트카흐는 2024년 11월 세계여자10볼선수권 결승에서 서서아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서서아는 세계선수권 정상 등극에 앞서 국제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프레데터 인도네시아인터내셔널여자10볼’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권 직전 스페인에서 열린 ‘리틀몬스터국제여자10볼오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두 대회 모두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비중있는 대회였다.
국내1위 임윤미(서울시청)와 3위 이하린도 잭슨빌 세계선수권에서 선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6강 직전에 대회를 마감, 아쉬움을 남겼다. <시리즈끝>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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