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제천 청풍호배 당구대회 준우승 돌풍’ 정성민 “아들과 함께 대회 출전하니 동기부여”

올해 49세 대구당구연맹 정성민, 조치연 김현우 최완영 연파, 청풍호배 당구대회서 준우승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1.04 22:01:12
  • 최종수정:2026-01-04 22:09:4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정성민은 최근 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손준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성적을 냈다. 결승전을 마친 정성민이 아들(정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성민은 최근 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손준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성적을 냈다. 결승전을 마친 정성민이 아들(정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49세 대구당구연맹 정성민,
조치연 김현우 최완영 연파,
청풍호배 당구대회서 준우승

최근 막을 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대회에선 손준혁이 당구선수 데뷔 6년만에 처음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손준혁못지않게 관심을 끈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한 정성민(49)이다.

256강부터 시작한 정성민은 조치연 김현우 최완영 등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7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손준혁에게 한때 10점 차까지 앞섰지만 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37:50(38이닝)로 역전패했다.

PBA 1부투어서 활약, 복합골절로 성적 부진
아들(정준)도 청풍호배에서 64강 최고 성적

PBA 1부투어에서 한시즌 활약도 했다. 그러나 부상여파로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게다가 당구선수인 아들(정준)과 함께 뛰기 위해 당구연맹으로 복귀했다. 당구연맹 복귀 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정성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대구당구연맹 소속 정성민이다. 1977년생으로 올해 49살이고, 대구 북구에서 SM당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 청풍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최근에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고, 연습경기를 40게임 정도 했는데 평균 애버리지가 1.8 정도 나와 자신감도 있었다. 다만 준우승까지 할 줄 전혀 몰랐다. (웃음)

▲이번 대회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50점제로 치러지는 8강전부터 다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50점제 경기가)처음이었고, 체력 소모가 컸다. 경기운영도 쉽지 않았다. 특히 결승전에서 10점 차까지 앞서며 잘 끌고가다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게 아쉬웠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성민은 조치연 김현우 최완영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7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손준혁과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정성민.
이번 대회에서 정성민은 조치연 김현우 최완영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7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손준혁과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정성민.

▲체력 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이유는.

=당구장을 운영하다 보니 마감하고 새벽에 들어가는 날이 많다. 그래서 수면시간을 줄이더라도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 중이고, 하체 운동 위주로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

▲당구를 시작한 계기는.

=고등학생 때부터 4구를 쳤고, 3쿠션은 2006년, 제가 30살 때 처음 시작했다. 당시 친한 친구가 당구장을 차려서 놀러갔다가 재미를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치게 됐다.

▲2023년 1년동안 PBA에서 활동했는데.

=선수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었지만 PBA가 출범하면서 당구붐이 일고 관심이 생겼다. 다만 당시에는 의욕만 앞섰다. 게다가 2023년에 사고로 왼쪽 팔목 복합골절을 당했다. 그 영향으로 23/24시즌 대회마다 성적이 저조했다. (정성민은 그해 열린 PBA 1부투어 9개 대회 모두 128강에서 탈락했다)

▲연맹으로 복귀한 사정이 있다고.

=원래는 쉬면서 재활에 집중하려 했는데 아들(정준, 초등학교 6학년) 때문에 연맹으로 옮기게 됐다. 아들이 연맹에 등록해 선수로 뛰겠다고 하니까 지난해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부터 같이 대회를 다니며 출전하고 있다.

▲부자(父子)가 함께 대회를 다니니 좋은점은.

=아들과 함께 다니니까 재미도 있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제가 준우승하고 (정)준이도 처음으로 64강까지 오르니 주위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다.

▲본인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예전에는 실수 하나만 해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빨리 잊고 다음 샷,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기술적으로는 옆돌리기가 강점이다. 다행히 꾸준히 재활해서 현재 80~90% 정도 몸 상태를 회복했지만 50점제를 치러보니 조금 더 체력을 길러야할 것 같다.

▲연습루틴은.

=당구장을 운영하니까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평일 저녁이나 새벽에 짬을 내 연습하고, 손님들이 공 치는 걸 유심히 보고 기억해뒀다가 혼자 다시 연습해보는 식으로 연습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몸 관리 잘하면서 4강 이상,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금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나가고 싶다. [제천=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