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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당구뉴스] ①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 서서아 연말 당구팬에 큰 선물

잭슨빌 세계女9볼선수권 우승, 2012년 김가영 이후 13년만의 정상, 수차례 국제오픈 우승 후 마침내 결실 이제 목표는 세계1위, ‘정조준’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25 16:33:10
  • 최종수정:2025.12.25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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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아의 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은 연말 당구팬에게 안겨준 최대 선물이다. 7대 당구뉴스 중 첫 번째로 꼽았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확정한 서서아가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서서아의 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은 연말 당구팬에게 안겨준 최대 선물이다. 7대 당구뉴스 중 첫 번째로 꼽았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확정한 서서아가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잭슨빌 세계女9볼선수권 우승,
2012년 김가영 이후 13년만의 정상,
수차례 국제오픈 우승 후 마침내 결실
이제 목표는 세계1위, ‘정조준’

올 한해에도 국내외 당구계에 빅뉴스가 많았다. 서서아는 13년만에 세계선수권서 우승하며 연말을 맞은 국내 당구계에 큰 선물을 안겼다. 캐롬에서는 조명우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였다. 올 초에는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호가 닻을 올리며 당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11월 광주3쿠션월드컵은 대회운영에서 행사까지 그 동안의 3쿠션월드컵과는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반대로 포르투와 앤트워프3쿠션월드컵에서는 부실한 운영으로 당구팬들을 실망시켰다. 2025년을 결산할 때 김현우 김도현 김건윤 등 10대 선수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2010년대생인 이들은 한국당구의 신 황금시대를 형성하며 당구판 지각변동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2025년 한해 당구팬을 설레게한 7대 당구뉴스를 선정했다. 첫 번째는 가장 따끈따끈한 서서아의 13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①서서아 13년만의 세계여자9볼선수권 정상 등극

김가영 이후 한국 포켓볼은 세계선수권과 인연을 맺지못했다. 김가영은 2006년 세계여자9볼선수권, 2012년 세계여자10볼선수권을 우승하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도 올랐다.

서서아는 그 동안 세계선수권서 준우승, 공동3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세계여자9볼선수권 결승에선 크리스티나 트카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서서아는 그 동안 세계선수권서 준우승, 공동3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세계여자9볼선수권 결승에선 크리스티나 트카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하지만 김가영 이후 세계선수권은 한국선수들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서서아도 2024년 세계여자10볼선수권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게 최고 성적이었다.

2023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알파라스베가스 여자10볼오픈’, 2024년 전일본포켓볼선수권, 2025년 인도네시아오픈, 스페인 리틀몬스터오픈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세계선수권은 정복하지 못했다.

두 번은 정상 일보 직전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23년 세계여자9볼선수권(공동3위) 2024년 세계여자10볼선수권(준우승)때가 특히 아쉬웠다.

서서아가 세계선수권 우승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자 국가대표 동료인 임윤미(왼쪽)와 이하린이 다독여주고 있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서서아가 세계선수권 우승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자 국가대표 동료인 임윤미(왼쪽)와 이하린이 다독여주고 있다. (사진=Predator Pro Billiard Series)

정상 일보 직전에서 무너지자 서서아도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우승 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공항 기자회견에서 서서아는 “2024년 세계10볼선수권 결승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6개월 동안 당구치기 싫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서서아는 스스로 그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아울러 김가영에 이어 새로운 ‘포켓볼여제’ 탄생을 알렸다. 서서아는 이제 세계1위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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