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장하고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친 박승규(삼성 라이온즈)가 더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박승규는 3일 본인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2019년 2차 9라운드 전체 82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박승규는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통산 290경기에서 타율 0.250(517타수 129안타) 10홈런 39타점 13도루를 올렸다. 군 복무도 2023~2024년 상무를 통해 마쳤다.
특히 올해 활약이 좋았다. 64경기에 나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5도루를 작성했다. 상무에 있던 시기부터 그를 괴롭혔던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이런 박승규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불운과 마주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우주의 151km 패스트볼에 오른 엄지손가락을 강타당한 것. 즉각 홍현빈과 교체된 그는 검진 결과 오른 엄지손가락 분쇄 골절 소견을 받아들었다.

이후 박승규는 생일(2일)을 하루 앞둔 1일 대구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먼저 그는 “생일 축하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팬 분들께서 해주신 걱정과 응원 덕분에 수술도 잘 마쳤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올해는 여기서 멈추게 됐지만, 올해 팬 분들과 야구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었고 즐거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져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승규는 “내년에는 모든 분들께 제 플레이로 인해 희망과 감동을 드리겠다”며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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