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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제패한 서승재·김원호 ‘금의환향’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9.02 21:03:05
  • 최종수정:2025.09.02 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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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27·삼성생명)와 김원호(26·삼성생명)가 금의환향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따냈다. 서승재와 김원호가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23·삼성생명)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1월 한 팀을 이룬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승재와 김원호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세게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들은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으로 이어진 한국 남자 복식의 ‘황금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서승재는 “원호랑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최초의 모자(母子) 메달리스트가 됐던 김원호. 이번에는 모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원호의 어머니는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으로 1995년 로잔 대회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원호는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세영은 2연패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64강부터 8강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발목을 잡혔다. 안세영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다음에는 내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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