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 사이그너 ‘쌍두마차’ 활약
웰컴저축銀 막판 역전 우승,
‘신생팀’ 하림 1R 5위서 2위로
25/26시즌 PBA팀리그 2라운드가 웰컴저축은행의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쌍두마차’ 산체스와 사이그너의 활약에 힘입어 24/25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우승 이후 1년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하나카드에 이어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라운드에서는 ‘신생팀’ 하림과 휴온스의 선전도 돋보였다. 반면 전통강호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는 부진을 거듭, 하위권에 머물렀다. PBA팀리그 2라운드를 되돌아봤다.
◆‘쌍두마차’ 산체스 사이그너 활약, 웰컴저축銀 ‘전통의 강호’로 복귀
웰컴저축은행은 올 시즌 앞두고 대규모 변화를 꾀했다. 전체 팀원 7명 중 4명이 새로운 멤버였다. 최원준과 트레이드로 산체스를 데려왔고, 한지승 김종원 용현지도 새로 합류했다.
이 가운데 ‘캡틴’ 산체스와 사이그너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산체스는 2라운드에서 12승6패(단식 6승3패, 복식 6승3패)로 다승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며 MVP에 선정됐다. 사이그너 역시 11승7패(단식 5승4패, 복식 6승3패)로 다승 공동2위에 올랐다.
특히 사실상 우승 결정전인 하나카드와의 최종일 경기에서 1세트(남자복식)와 3세트(남자단식)를 따내며 웰컴저축은행이 승기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2/23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웰컴저축은행이 전통의 강호로 복귀한 것이다.
◆‘신생팀’ 하림 아쉬운 2위…NH농협카드 SK렌터카 하위권 ’추락‘
2라운드에서 ‘신생팀’ 하림은 팀리그 전체 판도를 흔들었다. 1라운드에서 5위(승점13, 5승4패)로 가능성을 확인한 하림은 2라운드에선 2위(승점17, 6승3패)로 수직상승했다. 하림 상승세의 주역은 김준태와 박정현이다. 김준태는 10승6패로 팀을 이끌었고, 박정현이 9승5패로 뒤를 받쳤다.
휴온스 대반전도 2라운드 관전포인트다. 휴온스 1라운드 성적은 처참했다. 8패를 당했고, 승리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순위는 당연히 최하위(10위). 그러나 2라운드 들어 180도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일 하림에 0:4로 완패, 4위(승점16, 5승4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우승팀 웰컴저축은행(18점) 2, 3위 하림, 하나카드(이상 17점)와 불과 1~2점차다.
‘리더’ 최성원(8승7패) 이상대(7승6패) 모랄레스, 차유람(이상 6승3패) 등이 제몫을 다했다. 다만 김세연(6승10패)과 팔라손(5승5패)이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한게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비해 ‘강호’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NH농협카드는 최하위(승점6, 2승7패), SK렌터카도 8위(승점11, 4승5패)에 머물렀다.
오는 9월14일 시작하는 팀리그 3라운드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두고 볼 일이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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