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요나탄 타도 놀란 김민재의 폭풍 질주. 그가 빛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6-0 대승했다.

이날 뮌헨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마이클 올리세가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적생’ 루이스 디아스는 1골 2도움으로 멋진 데뷔 전을 치렀다.

해리 케인은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것. 그리고 마지막 골은 김민재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냈다.

김민재는 후반 68분 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10분 만에 빛났다. 그라운드 중앙에서 인터셉트 후 멋진 드리블을 선보였고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해트트릭이었다.

김민재의 장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의 과감한 전진 수비, 그리고 빠른 스피드는 전의를 상실한 라이프치히가 감당할 수 없었다. 중앙 수비수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돌파였다. 그렇게 첫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김민재다.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타는 김민재의 폭풍 질주에 대해 “그는 멋진 ‘마라도나 런’을 해냈다. 그리고 나는 그걸 즐겼다”고 바라봤다.

김민재는 22분 동안 1도움은 물론 2번의 클리어를 기록했다. 24번의 볼 터치, 패스 성공률은 100%(20/20)였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이는 교체 투입된 선수 중 가장 높았다. ‘풋몹’ 역시 7.2점을 줬고 교체 선수 중 유일한 7점대 평가였다.

독일 매체의 평가도 호평이었다. ‘spox’는 평점 2.5점과 함께 “김민재는 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자신의 별명 ‘괴물’답게 마치 벌에 쏘인 듯한 폭발적인 질주로 그라운드 절반을 달리며 케인을 도왔다”고 이야기했다.

‘아벤트자이퉁’은 평점 3점을 주며 “마지막 20분 동안 거의 위협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ran’은 평점 2점과 함께 “타를 대신해 들어오자마자 예상하지 못한 공격 재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환상적인 단독 돌파로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막판, 발에 맞은 볼이 자책골로 이어지지 않은 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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