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진출
종합격투기 3년차에 벌써 6 KO승
김상욱 강철부대 피지컬100 출연
모든 영역에서 UFC TOP76 레벨
프로 파이터로 아직 KO패배 없어
런야웨이 “김상욱 때려 눕히겠다”
“김상욱 머리보다 내 주먹이 세다”
“체격 건장하지만 기술은 거칠다”
김상욱 “런야웨이 그래플링 약해”
산타(散打)는 ▲팔꿈치 및 무릎 공격이 금지된 킥복싱을 바탕으로 ▲레슬링의 넘어뜨리기 ▲유도의 던지기 기술이 허용되는 중국 우슈(武術) 종목이다.
런야웨이(27)는 △2013~2016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선수권 4연패 달성 △2018년 전우훈 전국대회 챔피언 등극 등 중국 정상급 우슈 산타 강자였다. 2019년 12월 ONE Hero Series 킥복싱 승리도 내세울 만하다.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는 한국시간 8월2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종합격투기(MMA)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이 열린다. 김상욱(32·HAVAS)과 런야웨이의 라이트급(70㎏) 4강전은 2부(오후 9시~) 제3경기로 진행된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on ESPN+ 115 프리뷰에서 ▲타격 60 ▲파워 60은 둘이 같고, ▲레슬링은 60:55로 김상욱이 런야웨이를 앞선다며 분석했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가치 표현 방법이다.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라이트급 부문은 모두 1416명이다. 따라서 20-80 스카우팅 스케일 ▲60은 UFC 라이트급 TOP76 ▲55 이하는 글로벌 넘버원 단체 레벨이 아니다.


‘MMA 파이트 픽’은 종합격투기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고 대회 하위권 기량으로 평가한 김상욱이 런야웨이를 2-1 판정승으로 제칠 것이라 예상했다. 둘의 시합은 OTT 서비스 TVING 및 스포츠채널 tvN SPORTS로 동시 생중계된다.
그러나 런야웨이는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파이트 위크 중국어 인터뷰에서 “제 실력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케이지 위의 김상욱을 재우지 못했다면, 제가 때려눕히겠습니다”라며 승리를 예고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김상욱은 2021년 채널A ‘강철부대’,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다.

피지컬: 100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30인까지 생존한 김상욱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종합격투기 경력 역시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준결승까지 진출한 2023년이 커리어 하이였다. 김상욱은 룽주(25·중국)한테 유효타 94-132 열세를 허용하여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지만, 2분 29초 동안 그래플링 우위를 점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김상욱은 RTU 4강전에서 ▲10차례 테이크다운 시도 ▲레슬링 공격 2번 성공 등으로 UFC 정규대회 2승 3패 룽주를 몰아붙였다. △그라운드 주도권을 내준 것은 2초에 불과했다.


런야웨이는 입식타격기 3대 단체 중 하나인 ONE Championship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21살의 나이로 출연하는 등 우슈 산타 달인으로서 킥복싱 잠재력이 기대됐다.
2022년 종합격투기 전향 이후 벌써 6KO승이다. 런야웨이는 MMA 프로 파이터로 아직 KO패가 없는 김상욱에게 자신이 첫 번째 굴욕을 안겨주겠다며 장담한 것이다.
김상욱은 대한민국 UFC 1호 파이터 출신 방송인 김동현(44)의 제자로서도 주목받는다. 2008~2017년 김동현 18경기 13승 4패 1무효는 여전히 UFC 한국인 최다 출전 및 승리다.

UFC 공식랭킹 커리어 하이 6위 또한 웰터급(77㎏) 이상 선수로는 국내 최고 업적이다. 김동현은 구독자 98.3만 유튜브 채널 매미킴 stungunTV에 김상욱 Road to UFC 시즌4 준비 및 참가 과정 등을 담은 콘텐츠를 게재하여 후배를 홍보하고 있다.
UFC 웰터급 24년 역사에서 김동현은 ▲상위 포지션 점유 6위 ▲그래플링 우위 누적 7위 ▲톱포지션 비율 10위 ▲그래플링 우세율 10위를 자랑한다. 런야웨이는 “김상욱은 키가 크고 체격이 상당히 건장합니다”라면서도 “기술은 다소 거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꼬집었다.
Road to UFC 시즌4 프로필에 따르면 라이트급 준결승을 앞둔 김상욱은 신장 182.88cm-175.26cm 및 윙스팬(양팔+어깨) 180.34cm-175.26cm 등 런야웨이보다 신체 조건이 낫다.


런야웨이는 “체력이 좋고, 타격에 대한 저항력도 뛰어난 편입니다”라며 인정했지만 “김상욱이 강하든 약하든 상관없이 장점을 발휘해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권을 따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김상욱의 머리가 더 단단한지, 제 주먹이 더 센지 한번 보겠습니다”라며 중국 우슈 산타 톱클래스의 자부심 또한 드러낸 런야웨이다. 반면 김상욱은 RTU 시즌4 준결승 파이트 위크 인터뷰에서 “타격에 치우친 스타일이라 그래플링은 약하다”라고 런야웨이의 단점을 지적했다.

# 우슈 산타 우승 커리어
2013~2016년 신장위구르선수권
2018년 전우훈 전국대회
# 입식타격기
2019년 1승 1패
KO/TKO 1승 1패
# 종합격투기
2022년~ 9승 3패
KO/TKO 6승 0패
서브미션 2승 1패
2022~2023년 JCK 3승 1패
2025년 Road to UFC 4강

2015년~ 16승 8패
KO/TKO 5승 1패
서브미션 3승 1패
프로 12승 3패
KO/TKO 5승 0패
서브미션 3승 0패
아마 4승 5패
KO/TKO 0승 1패
서브미션 0승 1패
2022년 AFC 웰터급 잠정챔피언
2022년 A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023년 Road to UFC 준결승
2025년 Road to UFC 준결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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