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 코트에서 2025 코리아 3x3 올팍투어 시즌 2(이하 올팍투어)가 열리고 있다. 총 17개 팀이 출전해 오는 29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올팍투어는 올해로 2회째다. 지난해 출범해 프로, 대학,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3x3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예비 대표 선수 선발과 육성을 겸해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마추어 최강팀 코스모는 물론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등 대학 엘리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1과 시즌 2를 합산하면 대학 1부 팀 12개 중 상명대를 제외한 11개 학교가 올팍투어에 나왔다.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올팍투어에 참가해야 대표팀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예전처럼 준비가 부족한 선수가 국제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대회는 3x3가 체계적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 연령 제한이 U23이라 엘리트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그런데 올팍투어에서는 아마추어팀 코스모가 2연속 우승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대회는 20~22일과 27일 예선리그, 28일 패자부활전, 29일 파이널로 이어진다. 모두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파이널에는 해외 3x3 전문 클럽도 초청돼 국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우승팀은 1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9월 28,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IBA 3x3 월드투어 출전권과 항공권을 얻는다. 월드투어는 FIBA 3x3 프로서킷의 최상위 무대다. 준우승팀에는 100만원, 공동 3위에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진다.
2025 올팍투어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아이에스동서, 하나은행, 프로스펙스, 몰텐코리아가 후원한다.
모든 경기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BA Live), SOOP에서 생중계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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