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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유수영 승률 75%? 80% 아닌가요?”

Road to UFC 시즌3 우승 유수영 Road to UFC 시즌2 2위 샤오룽 UFC 데뷔 2연승 달성을 위한 대결 유수영 모든 능력 UFC 톱48 레벨 샤오룽 승리 및 무승부 확률 25% “유수영한테 백전백패라고 하더라” “10명 중에서 여덟이 내가 진다고” “RTU부터 항상 과소평가 받았다” “UFC 첫 경기 역시 무시 당했다” “오직 지금만 집중하고 충실할것”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8.21 13:29:22
  • 최종수정:2025-08-21 2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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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UFC 시즌3 우승 유수영
Road to UFC 시즌2 2위 샤오룽
UFC 데뷔 2연승 달성을 위한 대결
유수영 모든 능력 UFC 톱48 레벨
샤오룽 승리 및 무승부 확률 25%
“유수영한테 백전백패라고 하더라”
“10명 중에서 여덟이 내가 진다고”
“RTU부터 항상 과소평가 받았다”
“UFC 첫 경기 역시 무시 당했다”
“오직 지금만 집중하고 충실할것”

경력은 2년 짧고, 나이는 3살 어리지만, 종합격투기(MMA) 출전은 1.71배 많다. 이러한 경험 덕분일까. 글로벌 넘버원 단체에서 대한민국 파이터한테 이길 가능성이 ¼ 미만이라는 전망을 듣고도 기죽지 않고 있다.

중국 상하이다우타이(1.2만석 규모)에서는 한국시간 8월23일 오후 4시부터 UFC on ESPN+ 115가 열린다. ‘유짓수’ 유수영(30)과 샤오룽(27)의 밴텀급(61㎏) 5분×3라운드가 제2경기다.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유수영,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 UFC 정규 파이터로서 데뷔 2연승에 도전하는 둘이 맞붙는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유수영,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 UFC 정규 파이터로서 데뷔 2연승에 도전하는 둘이 맞붙는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3월 UFC 정규 데뷔전 승리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3월 UFC 정규 데뷔전 승리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TKO

샤오룽(중국)은 아시아 종합격투기 프로젝트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유수영은 RTU 시즌3 같은 체급 우승자다. 아쉽게도 둘의 맞대결은 우리나라에 생중계되지 않는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 on ESPN+ 115 프리뷰에서 유수영 승리에 배당률 −300을 설정했다. 샤오룽 승리/무승부 가능성이 25%에 불과하다는 예상이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가치 표현 방법이다. ‘MMA 파이트 픽’은 유수영이 타격 65:60 및 파워 65:50으로 샤오룽을 앞선다고 분석했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 UFC on ESPN+ 115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 UFC on ESPN+ 115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TKO

▲65는 상위 6.7% ▲60은 상위 15.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유수영 그래플링은 65 △샤오룽 레슬링은 60으로 소개됐다. ‘MMA 파이트 픽’은 유수영이 별명처럼 주짓수 기반 그라운드 우위뿐 아니라 샤오룽보다 힘이 좋고 우월한 스트라이커라고 봤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밴텀급 부문은 모두 1354명이다. 따라서 20-80 스카우팅 스케일 ▲65는 UFC 밴텀급 TOP48 ▲60은 UFC 밴텀급 TOP70 레벨이다. 유수영은 종합격투기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고 대회 중하위권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샤오룽은 2024년 11월, 유수영은 2025년 3월 UFC 데뷔전을 이겼다. UFC 첫 승을 먼저 거뒀고 2승째에 도전하는 것도 같은데 전력 열세로 여겨지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그러나 샤오룽은 UFC on ESPN+ 115 파이트 위크 중국어 인터뷰에서 “지금 맞붙는 유수영에 대해 80%가 나를 백전백패로 본다. 하지만 괜찮아.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한테만 충실할 뿐이니까”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유수영을 96점 및 UFC 밴텀급 46위, 샤오룽은 77점 및 UFC 밴텀급 54위로 평가하고 있다. 유수영이 1.25배 낫고, 샤오룽이 19.8%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MMA 파이트 픽’이 유수영 승률을 75%로 계산하고, 샤오룽이 “10명 중 여덟이 내가 100번을 싸워도 진다고 말한다”라며 언급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보다 둘의 차이가 더 크다고 생각되는 분위기다.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밴텀급 경기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사진=TKO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밴텀급 경기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에서 UFC 정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TKO

샤오룽은 “Road to UFC 시즌2 준준결승 또한 많은 사람이 날 낮게 봤어. 준결승은 더 무시당했지. 결승까지 올라갔는데도 여전히 믿어주지 않았고, UFC 공식 데뷔전 역시 마찬가지였어”라며 2023년 5월 이후를 회상했다.

RTU는 토너먼트 우승자한테 정규 계약 자격이 주어진다. 샤오룽은 2024년 6월 시즌2 밴텀급 결승전에서 이창호(31·익스트림 컴뱃)한테 1-2 판정패를 당했지만, 유효타 68-84를 그래플링 우위 6분 19초 – 1분 48초로 만회한 것을 주목받아 UFC 진출이 이뤄졌다.

UFC 첫 시합에서는 도박사 평균 배당률 +150 및 승리 가능성 40%를 극복하고 3라운드 펀치 KO로 꽝레(34·베트남/미국)를 꺾었다. 샤오룽은 유수영한테 질 거란 여론에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 현지 홍보를 위한 UFC on ESPN+ 115 포스터에 친필로 서명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유수영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 현지 홍보를 위한 UFC on ESPN+ 115 포스터에 친필로 서명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 UFC 정규 데뷔전에서 베트남/미국 파이터 꽝레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 UFC 정규 데뷔전에서 베트남/미국 파이터 꽝레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TKO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샤오룽은 2016년 18세에 원챔피언십 입성을 해낸 특급 유망주다.

샤오룽은 ‘우린펑’ 밴텀급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한 중국 종합격투기 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1년 10월 Contender Series 시즌5 9주차 패배 등 UFC 합류는 쉽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론칭하여 직접 인재를 찾고 있다. 샤오룽은 원챔피언십에서도 좌절을 겪었다.

중국 ‘우린펑’ 밴텀급 챔피언 샤오룽이 2021년 10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CEO 주최 오디션 Contender Series 시즌5 9주차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중국 ‘우린펑’ 밴텀급 챔피언 샤오룽이 2021년 10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CEO 주최 오디션 Contender Series 시즌5 9주차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밴텀급 경기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TKO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밴텀급 경기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TKO

실패해도 주눅 들지 않고 계속 노력한 샤오룽이다. 중국에서조차 유수영보다 약하다는 반응이지만, 정신적인 타격은 없는듯하다. 유수영은 UFC 한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에서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까다로운 상대”라며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인 UFC 데뷔

대한민국 19호 파이터 박현성

대한민국 20호 파이터 이정영

대한민국 21호 파이터 유수영

대한민국 22호 파이터 이창호

대한민국 23호 파이터 유주상

대한민국 24호 파이터 고석현

대한민국 UFC 21호 파이터 유수영

2014년~ 18승 3패

프로 15승 3패

아마 03승 0패

KO/TKO 3승 1패

서브미션 7승 0패

2020년 제우스FC 밴텀급 챔피언

2022년 블랙컴뱃 라이트급 챔피언

2022년 Naiza FC 밴텀급 챔피언

2022년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2023년 DEEP 밴텀급 챔피언

2023년 블랙컴뱃 밴텀급 챔피언

2023년 Naiza FC 타이틀 상실

2024년 Road to UFC 우승

2025년 UFC 데뷔전 승리

2025년 UFC 2번째 출전 예정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유수영이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샤오룽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6년~ 27승 9패

KO/TKO 05승 3패

서브미션 09승 0패

2016년 ONE 데뷔전 패배

2020년 우린펑 밴텀급 챔피언

2021년 우린펑 타이틀 1차 방어

2021년 Contender Series 패배

2022년 우린펑 타이틀 2차 방어

2024년 Road to UFC 준우승

2024년 UFC 데뷔전 승리

2025년 UFC 2번째 출전 예정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UFC 정규 데뷔전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TKO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준우승 샤오룽이 2024년 11월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UFC 정규 데뷔전 계체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TKO
대한민국 UFC 현역 P4P 랭킹

* 데뷔하지 않은 선수 제외

1위 박준용 미들급 281점

2위 최두호 페더급 191점

3위 고석현 웰터급 157점

4위 유수영 밴텀급 96점

5위 유주상 페더급 81점

5위 이창호 밴텀급 81점

5위 박현성 플라이급 81점

8위 이정영 페더급 59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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