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5 UEFA 슈퍼컵에서 2대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프랑스 클럽 최초의 UEFA 슈퍼컵 우승팀이 됐다. 이강인은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과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2024~20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했던 PSG는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며 2025~2026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PSG가 0대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에 교체 출전했다. 오른쪽에 배치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토트넘의 수비를 계속해서 괴롭히던 이강인은 후반 40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비티냐가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잘 잡아놓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꾼 PSG는 계속해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 다시 한번 PSG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PSG가 활짝 웃었다.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을 포함해 선수 네 명이 모두 골 넣기에 성공했고 PSG는 3골밖에 넣지 못한 토트넘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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