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표(NC 다이노스)가 결국 2군으로 향했다.
NC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11일 홍종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투우타 내야 자원 김한별이 콜업됐다.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은 홍종표는 통산 231경기에서 타율 0.245(257타수 63안타) 19타점 6도루를 올린 우투좌타 내야수다.

이런 홍종표는 지난 7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우투좌타 외야수 최원준, 우투우타 외야수 이우성과 함께 NC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투수들인 김시훈, 한재승이 KIA로 향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홍종표는 지난 10일 창원 KIA전에서 웃지 못했다. 6회초 2루수 박민우의 대수비로 투입됐지만, 7회말 삼진으로 돌아섰다. NC가 14-11로 쫓기던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더욱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나성범의 땅볼 타구를 포구 하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알까기 실책’을 범한 것. 이로 인해 2루에 있던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다행히 NC가 해당 경기에서 16-12로 승리했지만, 결국 홍종표는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한편 앞서 말한 트레이드로 KIA 소속이 된 김시훈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LG 트윈스와 SSG랜더스는 각각 우완 사이드암 불펜 박명근, 우투우타 외야수 채현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으며, KT위즈 우투우타 포수 강현우도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우완 잠수함 김대우, 우완 김대호, 우투좌타 포수 김재성을 1군에서 제외했고, 키움은 오는 22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는 우완 주승우와 더불어 우투우타 내야수 권혁빈을 2군으로 보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