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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든스테이트’ 대폭발! 유기상·이현중 펄펄 난 대한민국, ‘난적’ 레바논 꺾었다…‘B조 3위’ 괌과 8강 결정전 [아시아컵]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8.11 01:37:54
  • 최종수정:2025-08-11 0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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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레바논도 ‘KOR든스테이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97-86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무려 22개의 소나기 3점포를 퍼부으며 당당히 A조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고 가드’ 와엘 아라지의 부상 공백은 컸으나 대한민국도 이정현, 여준석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그럼에도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한 대한민국이다.

이현중은 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현중은 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로써 대한민국은 B조 3위가 확정된 괌과 8강 결정전을 치른다. 그리고 그들을 넘어서면 C조 1위가 된 ‘만리장성’ 중국과 만난다.

대한민국은 유기상(3점슛 8개 포함 28점 2리바운드 3스틸)과 이현중(3점슛 7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15개의 3점슛을 합작, 레바논 외곽 수비를 박살 냈다. 그리고 양준석(10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이승현(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우(6점 4어시스트) 등 주축 전력의 활약으로 레바논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은 양준석의 플로터, 이현중의 연속 5점으로 1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로슨의 골밑 공략에 잠시 흔들렸으나 유기상과 양준석, 이현중, 정성우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25-12로 리드했다. 자말레딘, 엘 다르위시의 반격에도 1쿼터를 26-17로 마쳤다.

유기상은 카타르전에 이어 레바논전 역시 신들린 3점슛 감각을 뽐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유기상은 카타르전에 이어 레바논전 역시 신들린 3점슛 감각을 뽐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쿼터 시작과 함께 레바논의 반격이 거셌다. 자말레딘의 스틸 후 림 어택, 카얏의 골밑 득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유기상의 3점슛, 점퍼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현중과 이우석, 양준석의 3점슛이 폭발했다.

레바논은 사우드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나, 하윤기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고 박지훈의 3점슛이 2쿼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을 52-36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역시 대한민국의 3점포는 대단했다. 유기상을 시작으로 이현중까지 가세하며 레바논 수비를 무너뜨렸다. 레바논의 저돌적인 림 어택은 위협적이었으나 3점슛으로 달아나는 대한민국을 추격하기 힘들었다.

이정현의 부상 공백, 그러나 양준석이 있어 든든했던 대한민국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정현의 부상 공백, 그러나 양준석이 있어 든든했던 대한민국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유기상의 3점슛은 계속됐다. 이현중의 컷인, 이승현의 점퍼까지 더한 대한민국은 74-56,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유기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현중, 이승현의 3점슛까리 림을 통과했다. 하이다르를 앞세운 레바논 반격은 힘이 없었다. 이승현의 점퍼까지 더한 대한민국은 89-66으로 앞섰다.

레바논은 연달아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 대한민국을 바짝 추격했다. 하나, 위기의 순간마다 이현중, 정성우의 3점슛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남은 시간은 없었다. 결국 대한민국이 레바논을 꺾고 A조 2위로 8강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승현의 헌신, 그리고 중요한 순간 나온 점퍼와 3점슛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승현의 헌신, 그리고 중요한 순간 나온 점퍼와 3점슛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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