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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열여섯 살 챔피언

패자 3회전 ○ 안성준 9단 ● 박정환 9단 초점3(32~45)

  • 기사입력:2025.08.10 17:45:50
  • 최종수정:2025-08-10 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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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은 2006년 프로에 들어왔다. 열세 살 중학교 1학년이 프로라니 이세돌 뒤로 꼭 10년 만에 나타난 신동이었다. 프로가 되려고 열심히 둔 누나와 형들은 재미있어 죽겠다며 바둑을 둔 어린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박정환보다 두 살 많은 안성준은 박정환이 2단 때인 2008년 9월 연구생 1위를 지킨 끝에 입단대회를 거치지 않고 프로에 들어왔다. 앞서 3월 연구생 1위로 프로 초단을 딴 안형준이 바로 안성준보다 두 살 많은 하나뿐인 친형이다.

2009년 1월 열여섯 살 생일을 하루 앞둔, 프로 3년째로 들어가는 박정환은 원익배 십단전 4강에서 전설 이창호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3번기에서는 3년 뒤 마지막 비씨카드배에서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백홍석을 2대0으로 꺾었다. 남녀노소가 나오는 전국대회에서는 첫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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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2로 어깨를 짚은 뒤 33을 보곤 34로 뛰었다. 흑35로 쭉 뻗자 백36으로 움직였다. <참고 1도> 흑1 쪽을 두고 3으로 백 한 점을 잡는 길도 둘 만했다. 흑43은 집으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자세. <참고 2도> 흑1이면 백2 때 또 3으로 물러나야 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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