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보다 두 살 많은 안성준은 박정환이 2단 때인 2008년 9월 연구생 1위를 지킨 끝에 입단대회를 거치지 않고 프로에 들어왔다. 앞서 3월 연구생 1위로 프로 초단을 딴 안형준이 바로 안성준보다 두 살 많은 하나뿐인 친형이다.
2009년 1월 열여섯 살 생일을 하루 앞둔, 프로 3년째로 들어가는 박정환은 원익배 십단전 4강에서 전설 이창호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3번기에서는 3년 뒤 마지막 비씨카드배에서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백홍석을 2대0으로 꺾었다. 남녀노소가 나오는 전국대회에서는 첫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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