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6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8을 유지했다.
팀도 2-4로 졌다. 이날 경기를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 시즌 성적 59승 58패 기록했다. 워싱턴은 46승 70패.

이정후는 이날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든 타구를 밀어쳤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결과가 나왔다. 빗맞은 땅볼 타구였지만,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8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패트릭 베일리가 병살타를 때리며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브래드 로드(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회와 4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 라파엘 데버스가 담장을 넘겼으나 솔로 홈런이었다.
8회 바뀐 투수 콜 헨리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었다. 엘리엇 라모스와 데버스의 연속 안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 출루로 베이스를 채웠다.
워싱턴이 좌완 호세 A. 페러를 올리자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던 윌머 플로레스를 대타로 올렸다. 플로레스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이번에도 살리지 못햇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7개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슨 위젠헌트는 4이닝 5피안타 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3실점이 모두 피홈런에서 나왔다.
이날 타구 속도 103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를 7개나 허용하며 고전했다. 2회초 제이콥 영의 타구처럼 이정후가 쫓아가 잡아낸 타구도 있었지만, 모든 타구를 그렇게 잡을 수는 없었다.

1회 제임스 우드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3회에는 폴 데용, 조시 벨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카슨 시모어는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6회 2사 2루에서 우드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하며 실점했다. 7회에도 벨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잔루로 막았다.
7회2사에서 나온 드류 밀라스의 뜬공 타구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햇빛에 타구를 놓쳤지만, 달려나온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로 겨우 잡아냈다.
라모스는 이날 안타를 기록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22경기로 늘렸다. 이는 잭슨 추리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타이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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