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2-3으로 졌다. 이 패배로 57승 60패가 됐다. 시애틀은 64승 53패.
8회말 승부가 갈렸다. 2-0으로 앞서가던 탬파베이는 2사 1, 2루에서 그리핀 잭스가 칼 롤리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단숨에 역전당했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나오지 않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제외된 김하성과 얀디 디아즈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휴식보다는 매치업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날 탬파베이는 주니어 카미네로를 제외한 타자 전원을 좌타자로 올리며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에 대항했다.
공격이 뜻대로 풀린 하루는 아니었다. 1회 브랜든 라우, 6회 카미네로의 홈런이 터졌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득점권에서 2타수 무안타, 잔루 2개 기록하며 공격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모습 보여줬다.

그나마 선발 드루 라스무센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는 등 마운드 힘으로 힘겹게 리드를 지켜갔으나 피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잭스의 시즌 여섯 번째 블론 세이브.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는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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