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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계기 마련했다!…‘데이비슨 결승 2점포+류진욱 4아웃 SV’ NC, KIA 꺾고 3연패 탈출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8.08 21:23:11
  • 최종수정:2025-08-08 2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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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3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안 좋은 분위기를 끊어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47승 6무 49패를 기록했다. 5~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서 불펜진을 대거 소모하고도 모두 패해 후유증이 있을 거라 예상됐지만, 다행히 빠르게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2연승이 좌절된 KIA는 50승 4무 49패다.

8일 창원 KIA전에서 결승 홈런을 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8일 창원 KIA전에서 결승 홈런을 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류진욱은 8일 창원 KIA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NC 제공
류진욱은 8일 창원 KIA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NC 제공
라일리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제공
라일리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라일리 톰슨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권희동(우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김주원의 중전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 박민우의 사구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건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박건우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박건우는 8일 창원 KIA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8일 창원 NC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8일 창원 NC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일격을 당한 KIA는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단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나성범(삼진), 위즈덤(삼진), 김호령(중견수 플라이)이 모두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NC는 5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2사 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NC 김주원. 사진=NC 제공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NC 김주원. 사진=NC 제공
김선빈은 8일 창원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선빈은 8일 창원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김선빈이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김선빈의 시즌 2호포.

하지만 NC는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데이비슨이 비거리 130m의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0호포. 데이비슨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돌파하게 됐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 4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데이비슨은 8일 창원 KIA전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은 8일 창원 KIA전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갈 길이 바빠진 KIA는 8회초 한 점 따라붙었다.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중전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호령이 바뀐 투수 류진욱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이후 KIA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3연패를 마감하게 됐다.

NC 선발투수 라일리는 11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5패)을 수확했다. 이어 배재환(홀, 1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2이닝 1실점)-류진욱(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류진욱은 4아웃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주원(3타수 2안타 1타점), 박건우(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선발 김도현(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5패(4승)째. 최형우(3타수 1안타 1타점), 김선빈(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8일 창원 KIA전에서 시즌 13승을 수확한 라일리. 사진=NC 제공
8일 창원 KIA전에서 시즌 13승을 수확한 라일리. 사진=NC 제공
8일 창원 KIA전에서 NC의 승리를 지킨 류진욱. 사진=NC 제공
8일 창원 KIA전에서 NC의 승리를 지킨 류진욱.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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