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피셜’ BBC도 인정했다. ‘슬로베니아 신성’ 베냐민 세슈코가 올드 트래포드로 향한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이프치히 소속의 세슈코를 영입하기 위해 7370만 파운드(한화 약 1372억원) 규모의 이적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세슈코는 맨유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그는 2030년까지의 계약 조건에도 합의했다”며 “세슈코는 맨유 이적을 강력히 원했고 이제는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맨유는 세슈코와의 계약에 있어 6630만 파운드의 보장 금액을 포함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옵션 조항에 따라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세슈코는 곧 진행될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공식 절차를 마무리, 맨유 이적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유럽 U-23 레벨의 선수 중 최고의 공격수라고 할 수 있는 세슈코다. 그는 아스날은 물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올드 트래포드로 가게 됐다.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서 87경기 출전, 3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U-23 선수 중 세슈코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주드 벨링엄(38골)과 플로리안 비르츠(34골), 자말 무시알라(33골)를 모두 제쳤다.
후벵 아모링의 맨유는 올 여름 엄청난 투자와 함께 대대적인 팀 재편에 나섰다. 이미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 공격진을 강화한 그들이다. 여기에 세슈코까지 합류하게 됐다.
맨유는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가 주급 전액을 바르셀로나가 부담하는 형태로 임대 이적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첼시가 제이든 산초 영입을 철회, 500만 파운드의 보상금도 확보했다.

물론 전력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듯하다.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르나초는 5000만 파운드, 호일룬은 400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로 매각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세슈코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큰 키, 강한 피지컬, 빠른 속도, 공중볼 경합, 훌륭한 골 결정력 등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괴물’ 엘링 홀란과 비교될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
또 세슈코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였고 공중볼 경합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상과 공중을 모두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공격수가 올드 트래포드로 향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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