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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P’ 굿윈 무서웠지만 ‘KBL MVP’ 로슨의 레바논이 웃었다…‘亞 최고 가드’ 아라지 없이 카타르에 4점차 승리 [아시아컵]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8.07 05:22:52
  • 최종수정:2025-08-07 05: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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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굿윈은 분명 무서웠다. 그러나 ‘팀’으로 싸운 레바논이 웃었다.

레바논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접전 끝 84-80으로 승리했다.

레바논은 4쿼터 맹활약한 카림 제이눈이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빛났다. 그리고 알리 만수르(12점 2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2점 7리바운드)도 승리를 도왔다.

레바논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접전 끝 84-80으로 승리했다. 사진=FIBA 제공
레바논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접전 끝 84-80으로 승리했다. 사진=FIBA 제공

하이크 기요찬(11점 3리바운드), 알리 하이다르(11점 4리바운드), 유세프 카얏(8점 5리바운드)도 레바논을 이끌었다.

아시아 최고의 가드 와엘 아라지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 호주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크며 대한민국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굿윈이 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원맨쇼를 펼쳤으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압둘라흐만 사드(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진 베드리(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알렌 하지베고비치(9점 13리바운드 2스틸), 타일러 해리스(8점 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레바논은 1쿼터 카타르의 힘에 밀렸다. 굿윈은 물론 베드리까지 나선 내외곽 폭격에 흔들렸다. 그러나 카얏이 살아났고 기요찬의 연속 3점포로 1쿼터를 16-11로 리드했다.

2쿼터도 출발은 불안했다. 해리스에게 연달아 골밑 실점했다. 제이눈의 노마크 속공 득점 실패도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리드를 이어간 건 꾸준한 림 어택을 통한 득점 때문이었다. 자말레딘의 스피드, 결정력이 힘이 됐고 굿윈, 베드리의 반격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로슨은 레바논 귀화 후 처음으로 공식 데뷔 전을 치렀다. 그리고 멋진 활약을 펼쳤다. 사진=FIBA 제공
로슨은 레바논 귀화 후 처음으로 공식 데뷔 전을 치렀다. 그리고 멋진 활약을 펼쳤다. 사진=FIBA 제공
카타르는 굿윈이 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원맨쇼를 펼쳤으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사진=FIBA 제공
카타르는 굿윈이 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원맨쇼를 펼쳤으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사진=FIBA 제공

카얏의 속공 덩크까지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레바논. 그러나 베드리, 하지베고비치의 풋백 득점, 굿윈의 버저비터 점퍼가 폭발하며 35-35,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레바논이 달아났다. 로슨의 연속 득점, 제이눈의 플로터로 42-35로 리드했다. 이후 다르위치, 기요찬, 로슨의 3점포가 연달아 폭발, 53-42로 앞섰다. 만수르까지 가세한 레바논은 사드의 추격에도 61-51, 3쿼터를 끝냈다.

문제는 굿윈이었다. 레바논은 4쿼터 역시 두 자릿수 격차를 이어갔으나 굿윈의 내외곽 폭격에 안심할 수 없었다. 하이다르와 로슨의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굿윈, 사드의 추격에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굿윈의 연속 3점포, 그리고 자유투 유도는 위협적이었다. 화력전으로 맞선 레바논도 결국 균형을 잃었고 77-75, 2점차까지 쫓겼다. 불행 중 다행히 하이다르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이후 굿윈의 장거리 3점포가 폭발했으나 제이눈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 82-78로 리드했다. 굿윈이 다시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82-80으로 추격한 상황. 제이눈이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84-80, 결국 레바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카얏은 멋진 수비와 덩크슛으로 레바논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카얏은 멋진 수비와 덩크슛으로 레바논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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