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7번 중견수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8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기며 2연속 위닝시리즈 기록했다. 시즌 58승 57패.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이정후는 2-2로 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마무리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5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103.4마일짜리 강한 타구가 우측 외야로 뻗었고, 이정후는 2루까지 달렸다. 시즌 27호 2루타.
이정후는 이어 대타 도미닉 스미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결승 득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4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와 뒤이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지만, 8회 1사 만루에서 맷 채프먼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9회 결승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라이언 워커는 8회 2사 이후 연속 안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오닐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껐고 랜디 로드리게스는 경기를 마무리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5회초 솔로 홈런을 때린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은 7회 땅볼 타구 이후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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