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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선발 물거품됐지만…류지현 대표팀 감독, WBC 전력 분석 위해 美 출국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8.06 10:40:00
  • 최종수정:2025.08.06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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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류지현 감독이 전력분석을 위해 6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같은 날 알렸다.

류 감독은 WBC 참가 가능성이 높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 분석에 집중한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2026 WBC에 참가하는 류지현호. 사진=김재현 기자
2026 WBC에 참가하는 류지현호. 사진=김재현 기자

이번 전력분석 출장에는 강인권 대표팀 수석코치와 전력분석담당 직원이 동행하며,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의 임무는 막중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며 야구 인기에 불을 지핀 한국 야구는 최근 분명한 위기에 몰려 있다. 2013 WBC, 2017 WBC에서 연달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도 노메달(4위)의 수모를 겪었다.

이후 2023 WBC에서도 일본에 4-13으로 대패하는 등 고전 끝에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들자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로 이를 타개하고자 했다. 지휘봉은 류중일 전 대표팀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 소기의 성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또다시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했던 대표팀이다. 목표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내걸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2026 WBC서 분명한 ‘결과’를 내야 한다.

대표팀은 내년 3월 도쿄돔에서 개최될 WBC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편 전날(5일)에는 비보도 전해졌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거라 기대했던 안우진이 오른 견봉 쇄결 관절 인대 손상 부상을 당해 수술이 확정된 것.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안우진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적어냈지만, ‘추가 펑고 훈련’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재활 예정 기간은 1년으로 WBC 출전이 불가하다.

류지현 감독은 WBC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사진=김재현 기자
류지현 감독은 WBC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사진=김재현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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