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26)이 LA레이커스로 향한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에이튼이 레이커스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두 번째 시즌은 선수 옵션이다.
앞서 에이튼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바이아웃에 합의한 이후 FA 시장에 나온 상태였다.

에이튼은 다음 시즌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양 팀으로부터 34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에이튼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선즈의 지명을 받으며 NBA에 데뷔했다.
7시즌 동안 39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6.4득점 10.5리바운드 기록했다. 데뷔 후 첫 7시즌 내내 평균 두 자리 수 득점,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BA에서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드와잇 하워드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지난 7시즌 동안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야니스 아데토쿤보, 루디 고베어, 그리고 니콜라 부체비치에 이어 그까지 네 명에 불과하다.
2023년 9월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로 이적했다. 2024-25시즌 데뷔 후 가장 적은 4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2분을 뛰며 14.4득점 10.2리바운드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그사이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 지명권으로 도노번 클링언을 데려온데 이어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6순위로 중국 출신 양한센을 지명하는 등 센터를 보강했다.
자신의 기회가 더 줄어들 것을 의식한 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바이아웃을 요청했고, 결국 새로운 기회를 얻게됐다.
그는 우승 경쟁 확률이 더 높은 레이커스에서 선발 센터로서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등과 함께 뛰게됐다.
이번 영입이 르브론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앞서 르브론은 다음 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을 실행하면서 구단의 우승 의지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남겼었다.
센터는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 보강이 제일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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