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파이터 커리어 끝낼까
로드FC 이대원v밴쯔 가시화
트로트가수 & 킥복서 이대원
윤형빈도 이대원 인정 & 흥미
씨름 & 복싱을 잘하는 개그맨
킥복싱 전승 무패 트로트가수
좋은 그림나올 윤형빈:이대원
절치부심할 유도 & 먹방 밴쯔
흥행카드가 여럿생긴 로드FC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본명 윤성호·45) 종합격투기(MMA) 경력이 4151일(11년4개월20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6월28일 로드FC 73이 모두 16경기 규모로 열렸다. 윤형빈은 계약 체중 79㎏ 5분×3라운드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이번 대회 흥행을 책임졌다.


결과는 1라운드 1분 42초 TKO승. 펀치로 다운을 뺏은 윤형빈은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35)를 제압했다.
스페셜 이벤트 매치가 끝난 장충체육관 특설케이지 안에는 가수 겸 킥복싱 파이터 이대원(34)이 들어왔다. 밴쯔와 로드FC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할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대원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시즌1·2 출신이다. 입식타격기 선수로는 2016년부터 MKF 및 AFC 등 국내 무대를 뛰며 2133일(5년10개월3일) 만에 8연승(2KO)을 거뒀다.


윤형빈은 MK스포츠 및 격투기 전문기자 정성욱과 장충체육관 인터뷰에서 “일단 밴쯔와 이대원의 로드FC 대결을 지켜보겠다”라며 종합격투기 은퇴를 확실하게 못 박지 않았다.
이대원은 장충체육관 특설케이지에서 “밴쯔를 이기고 윤형빈한테 도전하겠다”라며 로드FC 선수로서 포부를 밝혔다. 윤형빈은 ▲2014년 2월 ▲2023년 12월 ▲2025년 6월 로드FC 2승(2KO) 1패로 활약했다.
데뷔전은 쓰쿠다 다카야(34·일본)를 1라운드 4분 18초 KO로 이겼지만, 3598일(9년10개월8일) 만에 치른 복귀전은 이메무라 ‘소유 니키’ 료스케(30·일본)한테 1-2 판정패를 당했다.

첫 시합은 라이트급(70㎏) 5분×2라운드 공식 전적으로 인정됐지만, 두 번째 매치는 계약 체중 80㎏ 100초(연장 100초 추가 가능) 시합이라 종합격투기 파이트 레코드가 아니다.
그러나 윤형빈 vs 밴쯔는 얼굴을 많이 다치면 안 되는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팔꿈치로 상대 머리를 때릴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을 제외하면 로드FC 정식 시합과 다르지 않았다.
로드FC 73 제1~9경기는 5분×2라운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참가 파이터 중 56.3%(18/32)보다 윤형빈과 밴쯔의 5분×3라운드 시합에 요구되는 스태미너 수준이 더 높았다는 얘기다.



윤형빈은 서울 방학중학교 씨름부 출신이다. 2022년 씨름 예능 ‘천하제일장사’ 시즌1에서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윤창민(31)과 UFC 8승에 빛나는 강경호(38)를 차례로 꺾었다.
한국권투인협회(KBI) 생활체육대회에서 2021년 6월 제49회 대회 승리 및 2022년 8월 제53회 대회 챔피언을 지낸 것도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을 말할 때 반드시 언급할 커리어다.
윤형빈은 킥복싱 8승에 빛나는 트로트 가수 이대원과 종합격투기 대결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로드FC가 일정과 장소 등 밴쯔 vs 이대원을 구체화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다.


밴쯔는 대전중학교 소속으로 2005년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개인전 90㎏ 이하급 예선에 참가한 엘리트 유도선수다. 종합격투기 실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 코미디언 윤형빈, 입식타격기 전승 무패의 가수 이대원까지 로드FC는 다양한 흥행카드를 손에 넣게 됐다.
# 종합격투기
2014년~ 2승 1패
공식 2승 0패
비공식 0승 1패
KO/TKO 2승 0패

# 복싱
한국권투인협회 생활체육대회
2021년 6월 1승
2022년 8월 명예챔피언 등극
# ‘천하제일장사’ 시즌1
2022년 방영 씨름 예능
8강전 vs 윤창민 1-0 승
4강전 vs 강경호 2-1 승

# 종합격투기
2024년~ 1승 1패
KO/TKO 0승 1패
서브미션 1승 0패
#대전중학교 유도부
소년체전 90㎏ 예선

# 입식타격기
2016년~ 8승 0패
KO/TKO 2승 0패
# 종합격투기
로드FC 데뷔 예정 vs밴쯔
[서울 장충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