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김기동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은 6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21라운드 포항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기성용과의 이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팬들이기에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제 심정을 이해해달라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감독으로서 내 판단이 모두 옳을 순 없을 거다. 확실한 건 서울에 대한 내 진심과 믿음은 굳건하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팬들에게 웃음을 찾아드리는 일이다. 이것이 나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다. 다시 한 번 현 상황에 대해서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전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이 전한 전체 메시지다.
제가 서울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건 좋은 성적으로 수호신 분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이었다. 수호신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걸 보면서 감독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팬들이기에 수호신 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제 심정을 이해해달라는 건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힘든 것도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건 감독으로서 내 판단이 모두 옳을 순 없을 거다. 확실한 건 서울에 대한 내 진심과 믿음은 굳건하다는 것이다. 이 믿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팬들에게 웃음을 찾아드리는 일이다. 이것이 나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다. 다시 한 번 현 상황에 대해서 아쉽고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전한다.
그렇기에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본다. 오늘부터 그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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