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전날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탬파베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전날 8-22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시즌 성적 47승 36패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35승 47패.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조시 로우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브랜든 라우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조너던 아란다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아란다의 이 홈런은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 우측 외야에 있는 유타 스트리트까지 날아갔다. 오리올스 구단에 따르면 시즌 세 번째, 상대 팀 선수로는 70번째이며 구장 통산 134번째였다.
이후 1사 1, 3루에서 챈들러 심슨의 1루 땅볼로 아웃 하나와 득점을 맞교환, 4-0까지 앞서갔다.
4회 다시 한 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심슨이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했다.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고 테일러 월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8-0을 만들었다. 이후 5회 1점, 7회 2점을 추가하며 계속해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5회 채드윅 트롬프의 솔로 홈런, 9회 라몬 라우레아노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더하며 경기장을 찾은 3만 491명의 팬들을 달랬.
탬파베이 선발 잭 리텔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콜업된 조 록이 나머지 이닝을 맡았다.
볼티모어 선발 잭 에플린은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유가 있었다. 오리올스 구단은 에플린이 허리 긴장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밝혔다.
전날 탬파베이가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면, 이날은 반대였다. 루이스 바스케스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