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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G서 8.1이닝 10실점’ 주춤하고 있는 대전 왕자, 삼성 상대로 호투하며 한화 단독 선두 수성 이끌까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6.26 07:30:00
  • 최종수정:2025-06-26 0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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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한화 이글스의 단독 1위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

문동주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한화는 물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선발 자원이다. 데뷔시즌 13경기(28.2이닝)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의 트로피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다소 흔들리고 있는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최근 다소 흔들리고 있는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문동주는 최근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사진=한화 제공
문동주는 최근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사진=한화 제공

이후 2024시즌 성장통(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앓은 문동주는 올해 초반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4월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적어냈다. 이어 5월에도 중반까지 2승을 수확하는 등 무난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지 못하다. 5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주춤했다. 이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2군으로 내려보내며 문동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른 문동주였지만, 1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또 한 번 흔들렸다. 3.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두 경기 8.1이닝 동안 무려 10실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문동주는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문동주는 절치부심했고, 이날 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다행히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 달 7일 대전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나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좋은 기억이 있다.

26일 오전 기준 43승 1무 30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42승 2무 31패)에 한 경기 차 앞선 1위를 질주 중인 한화에게도 문동주의 부활은 절실하다. 올해 한화의 가장 큰 강점은 코디 폰세(10승 평균자책점 2.04), 라이언 와이스(9승 3패 평균자책점 3.02), 류현진(5승 3패 평균자책점 3.47), 문동주 등으로 꾸려진 위력적인 선발진이었다. 단 최근에는 문동주가 주춤했고, 류현진마저 왼 내전근 불편함으로 전력에서 이탈(이번 주말 복귀 예정)하며 균열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가 제 모습을 보인다면 한화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터. 과연 문동주는 호투하며 한화의 단독 1위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이에 맞서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등판시킨다. 이번이 KBO리그 데뷔전이다.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문동주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문동주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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