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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복귀 예약한 김성현, 韓서 5언더 버디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통산 두번째 우승 발판 마련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6.20 15:28:11
  • 최종수정:2025-06-23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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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통산 두번째 우승 발판 마련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현. KPGA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현. K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시즌 복귀를 예약한 김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선수권대회 둘째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성현은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보다 순위를 30계단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던 김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초반 플레이가 돋보였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그는 14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남은 홀에서도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성현은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5언더파로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은 “첫날보다는 확실히 둘째날 경기가 잘 풀렸다. 몇 차례 위기를 파로 막고 다섯 번의 버디 기회를 살리면서 5타를 줄이게 됐다”며 “이 대회에서는 2020년 우승 등 비가 내릴 때마다 성적이 좋았다.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콘페리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성현은 1승을 포함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리며 콘페리투어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1301점을 쌓은 그는 지난해 포인트 랭킹 20위에 자리했던 잭슨 수버(미국)의 1019점을 훌쩍 넘어선 만큼 사실상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럼에도 김성현은 만족하지 않았다. 남은 시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 콘페리투어 포인트 1위로 PGA 투어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아직 콘페리투어 2025시즌 일정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왕이면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PGA 투어로 복귀하고 싶다. 현재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살아남는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콘페리투어에서 잘 했다고 해서 PGA 투어에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한 무대가 PGA 투어인 만큼 지금보다 모든 면에서 실력을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산 임정우 기자

아이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현. KPGA
아이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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