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전설을 상대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도미닉 스미스(1루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우익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 앤드류 키즈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좌완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다. MVP 1회, 사이영상 3회 경력에 빛나는 커쇼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5 기록중이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대는 오늘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몇몇 타자들은 커쇼가 익숙하겠지만, 그러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오늘 패스트볼을 몸쪽 바깥쪽으로 모두 커맨드할 수 있고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다면 좋은 등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커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많은 타구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커쇼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등판 호투에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커쇼는 현재 통산 2983탈삼진을 기록중으로 17개만 추가하면 3000탈삼진을 달성한다.
로버츠는 “당연히 의식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커쇼의 3000탈삼진 기록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대단한 커리어를 보냈고 옳은 방식으로 해왔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커쇼를 인정했다.
그는 “요즘에는 선발 투수들이 예전처럼 길게 던지지 않기에 이렇게 많은 탈삼진을 잡기가 어렵다. 대단한 숫자다. 언제 그 기록을 달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록을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엄청난 내구성과 수준 높은 투구를 요구하는 기록이기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이 선수는 오랜 시간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3000탈삼진을 달성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3000탈삼진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의 김혜성도 선발 출전한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르토(좌익수) 김혜성(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우완 랜든 루프를 상대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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