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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테 맞고, 인니에 화풀이…‘구보 1골 2도움’ 일본, 6골 화력 폭발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6.11 01:39:09
  • 최종수정:2025.06.11 0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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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홈에서 골 잔치를 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이끄는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과 조 1위를 확정한 일본은 여유롭게 6월 일정을 맞이했다. 앞서 모리야스 감독은 실험의 장으로 9~10차전을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파격적인 소집 명단을 내세웠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등을 제외하면 생소한 이름이 다수다.

사진=일본축구협회(JFA) 공식 SNS
사진=일본축구협회(JFA) 공식 SNS

2군에 가까운 스쿼드를 내세운 일본은 5일 열린 9차전에서 호주에 0-1로 패했다. 무패 흐름 또한 깨졌다. 아쉬운 경기력까지 보이며, 일본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날 선 시선 속 열린 이번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했고, 무려 6골이나 퍼부으며 3차 예선 일정을 마쳤다. 일본은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전·후반 각각 3골씩을 몰아쳤다. 전반 15분 가마다의 선제골이 터졌다. 4분 뒤 구보가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 시간 가마다가 세 번째 골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후반전에는 모리시타(후반 10분)와 마치노(후반 13)가 3분 간격으로 연속골을 기록해 5-0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24분 모리시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한 호소야 마오가 후반 35분 여섯 번째 골까지 장식했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최종전에서 날아오른 일본이다. 에이스 구보가 1골 2도움으로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9.5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 마치노가 1골 2도움(평점 9.1)으로 뒤를 이었고, 가마다가 2골(평점 8.9)로 3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빠르게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에 나선다.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9월 A매치에 멕시코, 미국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추가로 아직 공식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10월에는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 브라질과의 맞대결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일본에 대패한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C조 4위에 안착했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아시아 대륙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A~C조 조 1~2위 6개국은 본선으로 직행한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 2.5장을 두고 또 한 번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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