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 최종전서 4대0 완승
6승4무, B조 1위로 완벽 마무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에서 시원한 골 폭죽을 터트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B조 1위는 물론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까지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0차전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경합을 펼치던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의 자책골로 앞선 한국은 후반 6분 이강인, 후반 9분 오현규, 후반 27분 이재성의 연속골로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3차예선에서 6승4무(승점 22)를 기록하면서 B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특히 한국은 2차예선 성적(5승1무)을 포함해 북중미월드컵 예선 모두를 통틀어 11승5무 무패를 기록,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예선 무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A조 1위 이란과 C조 1위 일본은 모두 지난 5~6일 치러진 9차전에서 예선 첫 패배를 겪었다.
한편 발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등이 보유한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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