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은 누굴까? 현재로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유력하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후 브렌트포드의 프랑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돌 때마다 다음 사령탑이 될 것으로 언급된 주인공이다. 그리고 현실이 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2018년 브렌트포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21년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제한된 재정에도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으로 이끌었다.
2024-25시즌만 봐도 브렌트포드의 성적은 토트넘보다 월등하다. 그들은 16승 8무 14패를 기록, 10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1승 5무 22패,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부터 팀을 이끌 지도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바로 보상금이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와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즉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려면 일정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해야만 한다.

‘BBC’는 “프랑크 감독 영입에 필요한 보상금은 1000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프랑크가 자신의 스태프를 대거 데려온다면 보상금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무려 17년 만에 무관 탈출했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엄청난 예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결별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분명 큰 성과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패, 그리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의 부진이 문제였다.
‘캡틴’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궤도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그리고 우리를 믿어줬고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 때조차 말이죠”라며 “당신은 처음부터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만의 방식대로 해냈고 그 방식은 이 클럽에 수십년 만에 가장 위대한 밤을 선물했습니다. 우리는 그날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제게 주장 완장을 맡겨줬습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당신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직접 배우는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고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사람이 됐습니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당신은 영원히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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