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형제 단장 간의 트레이드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9일(한국시간) 내야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1)를 LA에인절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웨이드 주니어와 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추후지명선수 혹은 현금을 받을 예정이다.

웨이드 주니어는 이번 시즌이 연봉조정 마지막 해로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에인절스에 보내는 현금은 연봉 보전 성격으로 보인다.
웨이드 주니어는 최근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는 양도지명 조치됨과 동시에 웨이버된 상태였다.
이번 시즌 주전 1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0경기에서 타율 0.167 출루율 0.275 장타율 0.271 1홈런 15타점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끝에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환경의 변화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미네소타(2019-20) 샌프란시스코(2021-25)에서 통산 530경기 출전, 타율 0.238 출루율 0.344 장타율 0.398 기록한 검증된 타자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는 두 형제 단장, 잭 미나시안 자이언츠 단장과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 사이에서 진행된 첫 번째 트레이드로 기록됐다.
미나시안 가족은 야구 집안이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 잭 미나시안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년간 클럽하우스 매니저로 일했다. 이들의 또다른 형제 캘빈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클럽하우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자이언츠 구단에서 스카웃 디렉터로 일했던 잭 미나시안이 지난해 11월 단장에 부임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형제 단장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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