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자축하던 순간, 시내 중심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은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 한 대가 리버풀의 우승 행진이 한창 진행 중인 시내 한복판으로 돌진했다.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군중이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BBC’는 “경찰이 운전자인 53살 백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BBC’에 따르면 경찰은 “월요일 오후 6시쯤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돌진한 차량이 여러 명의 보행자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부상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군중, 경찰관에게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걷는 시민의 모습이 현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리버풀 시내엔 대규모 경찰, 구급차, 소방차가 도착한 상태다.


현장에서 리버풀의 우승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던 나타샤 리날디는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명이 들렸다. 그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차량이 사람들을 치고 지나갔다. 군중이 이 차량을 따라가면서 막으려고 했다. 비명이 이어졌다. 아무도 예상 못한 끔찍한 광경이었다. 너무 혼란스럽다.”
리버풀 시의회 측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도 빠르게 입장을 내놨다.
스타머 총리는 “끔찍한 사고다.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경찰과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엔 감사하다. 지금은 수사를 위한 시간을 줘야 할 때”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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