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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오늘도 ‘득점권 깡패’...1타점 적시타로 KC전 승리 기여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21 13:21:39
  • 최종수정:2025.05.21 13: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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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오늘도 득점권에서 깡패였다. 중요한 순간 안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 3번 중견수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로 소폭 내렸지만, 팀은 3-2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첫 두 차례 대결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내야안타,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81마일 커브가 높게 몰린 것을 그대로 받아쳤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유격수 키를 넘겨 외야 잔디에 떨어지기에는 충분했다.

홈을 밟지는 못했다. 상대 투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드루 워터스의 타구를 이정후가 달려나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놓치면서 안타가 됐고, 선발 헤이든 버드송의 견제 실책과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으며 이어 카일 이스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헌납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4회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윌리 아다메스가 4회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분위기를 바꾼 것은 4회말. 윌리 아다메스가 일을 해냈다. 1사 1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든 것. 이어서 1사 1,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역전했다.

캔자스시티는 8회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바비 윗 주니어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윗 주니어는 내친김에 2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패트릭 베일리의 송구에 저지당했다. 베일리는 이날 경기에서만 두 개의 도루를 저지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헤이든 버드송은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헤이든 버드송은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조던 힉스를 대신해 로테이션에 합류한 버드송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최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타선이 많은 득점을 내지 못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랜디 로드리게스가 6회를 책임진데 이어 카일 해리슨, 카밀로 도발, 그리고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뒤를 이었다.

캔자스시티 선발 로렌젠은 4 2/3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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