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NC 다이노스)이 이르면 5월 말~6월 초 기술 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NC 구단은 12일 이용찬의 몸 상태에 대해 알렸다. 이에 따르면 이용찬은 오른 어깨 통증으로 4월 말 병원 진료를 진행했으며,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군에 합류한 이용찬은 휴식 및 물리 치료를 진행 중이다. NC 관계자는 “상태에 따라 5월 말~6월 초 기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은 이용찬은 경험이 풍부한 우완투수다. 2021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557경기(1052.2이닝)에서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5를 작성했다. 선발과 마무리 모두 경험이 있으며, 두산 시절이던 2009년에는 2패 평균자책점 4.20과 더불어 26세이브를 수확,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NC에서도 주로 마무리로 활약했다. 2021시즌 39경기(37이닝)에 나서 1승 3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마크했다. 2022시즌 성적표도 59경기(60.2이닝) 출전에 3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훌륭했으며, 2023년에도 60경기(61이닝)에 출격해 4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웃지 못한 이용찬이다. 당당히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막판에는 중간 계투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해당 시즌 성적은 57경기(54.1이닝) 출전에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이었다.
이후 비시즌 NC와 2+1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1억 원, 보장 3억 원, 옵션 6억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맺은 이용찬은 선발 전환을 택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12일 기준 3경기(9.2이닝)에 나섰지만, 2패 평균자책점 10.24를 써내는데 그치고 있다.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마지막 등판이었던 4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손톱 들림 증상’으로 3.2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채 조기 강판됐다.
그렇게 4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용찬은 곧 어깨 염증과 마주했고, 현재 치료 중이다. 일단 5월까지는 그가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복귀 후에는 선발 대신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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