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닉스가 2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뉴욕은 8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91-9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적지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3쿼터 4분 5초를 남기고 50-70, 20점차로 뒤졌던 뉴욕은 4쿼터를 30-17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4쿼터 1분 59초를 남기고는 제일렌 브런슨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이 성공하며 87-86,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제이슨 테이텀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9초를 남기고 90-89로 재역전했다.
뉴욕은 이어진 공격에서 브런슨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91-90으로 다시 뒤집었다. 그리고 보스턴의 마지막 공격, 테이텀의 돌파 시도를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조시 하트가 23득점, 칼-앤소니 타운스가 21득점 17리바운드, 브런슨이 17득점 7어시스트, 미칼 브리짓스가 14득점 7리바운드 기록했다.
보스턴은 제일렌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가 나란히 20득점 기록했고 테이텀이 1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NBA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날 경기까지 3일 연속 20점차를 뒤집는 역전승이 나왔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내용이 기록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 시리즈 2차전을 149-106으로 크게 이겼다. 1쿼터부터 45-21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이를 놔주지 않으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쉐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4득점 8어시스트, 쳇 홈그렌이 15득점 11리바운드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로 단일 플레이오프시 시즌에 2회 이상 40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 팀이 됐다.
덴버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19득점, 니콜라 요키치가 17득점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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