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경기다. FC안양과 FC서울의 ‘연고지더비’가 열린다.
안양과 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안양은 5승 7패(승점 15)로 7위에, 서울은 3승 4무 4패(승점 13)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안양은 김운, 마테우스, 채현우, 에두아르도, 강지훈, 김정현, 토마스, 이태희, 김영찬,이창용, 김다솔이 나선다.
서울은 조영욱, 정한민, 정승원,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가 출전한다.
과거 안양 LG치타스 시절 연고지와 관련한 역사로 얽힌 두 팀의 맞대결이다. 지난 2월 2라운드에서 만난 뒤 7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과거 2004년 LG치타스가 서울로 향하며 두 팀의 역사는 갈라졌다. 팀을 잃은 팬들은 다시 팀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2013년 안양의 창단과 함께 돌아왔다. LG치타스는 서울로 향한 뒤 지금의 FC서울이 됐다.


그동안 안양은 2부에서, 서울은 1부에서 활약하며 만남이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FA컵(현 코리아컵)이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안양이 염원했던 1부 승격에 성공하며, 제대로 힘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 2라운드 서울은 홈에서 안양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1부의 자존심을 보였다. 안양은 경기 막판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두 팀의 행보는 초반 예상과 다르다. 고전할 것으로 보였던 안양은 저력을 보여주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8경기째 승-패를 반복하며 무승부 없는 ‘남자의 팀’이 됐다. 서울은 지난달 주춤했다. 직전 전북현대전 패배로 3연패를 비롯해 5경기 무승이다. 득점력 고민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순위 또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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