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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승 도전’ 토트넘, EPL 37라운드 빌라전 일정 변경 요청···“빌라는 거부 의사 전한 상태”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4.28 14:21:10
  • 최종수정:2025.04.28 14: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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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2024-25시즌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토트넘은 4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8일 빌라 원정 경기 일정 변경을 위해 EPL 사무국과 논의 중”이라며 “해당 경기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EPL 37라운드 일정 변경을 요청한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L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면 22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토트넘은 2, 9일 보되/글림트와 UEL 준결승전 1, 2차전을 치른다.

일정이 빡빡하다.

토트넘은 2일 홈에서 보되/글림트와의 UE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4일 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소화한다. 9일엔 보되/글림트 원정에서 UEL 준결승 2차전을 치르고,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3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이 UEL 결승에 오르면, 18일 빌라전을 치른 뒤 22일 UEL 결승전을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의 바람이 이뤄질진 미지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경기 일정을 15일로 앞당기기를 원하고 있지만 빌라가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유럽클럽대항전 준비로 EPL 일정 변경을 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빌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 일정으로 4월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3, 4일에 한 경기를 치렀다”고 짚었다.

수비수 3명을 몰고 다니는 애스턴 빌라 올리 왓킨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수비수 3명을 몰고 다니는 애스턴 빌라 올리 왓킨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빌라는 18일 토트넘전이 올 시즌 EPL 마지막 홈경기다. 가족 초청 행사 등 이미 계획된 일정이 있다. 빌라가 토트넘의 일정 변경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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